안녕하세요!
저는 아동공동생활가정(아동그룹홈) 아동들에게 자립을 지도하는 자립전담요원 여징어입니다.
아동그룹홈이 무엇이냐고요?
법적으로 아동공동생활가정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엄연한 사회복지시설이지요.
부모님의 이혼이나 가출, 또는 사망으로 부모님이 돌볼 수 없는 아이들에게
가정과 같은 환경의 돌봄을 제공하는 아동복지 시설이지요.
돌려 말해서 어렵지만,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아원들이 [희망원], [천사원] 등의 이름으로 60명~200명까지 많은 아이들을 돌봐왔다면
시대적 흐름에 따라 좀더 가족적이고 따뜻한 분위기의 소형 양육시설로 변화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것은 유엔 아동인권협약에서도 보호받는 아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권장하고 있는 방식이랍니다.
아동 그룹홈은 4명부터 7명 까지의 아이들을 사회복지사 선생님 두분이 가정 같은 환경에서 돌보는 형태의 아동복지 시설인 것이지요.
서울시에만도 64개 그룹홈, 330여명의 아이들이 돌봄을 받고 있답니다.
현행 아동복지법상에는 그룹홈에서 보호받던 아이들은 만 19세가 되면 시설을 떠나 자립해야만 하는데요.
사실 말이 쉬워 자립이지 갓 스물이 된 아이들에게 그룹홈을 떠나 혼자 살아가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오죽하면, 한창 어른이 되는 것을 꿈꿔야 할 시기에 "나이드는게 무서워요" 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을 정도니까요...
어쨋거나 저는 중학교 2학년 부터 고등학교 2학년 까지의 아이들 스무명을 대상으로
이번 여름방학에 진로와 자립을 주제로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막연한 자립을 얘기 하기 보다, 실제의 삶에 대해서 얘기해 주고 싶거든요.
(네... 아시겠지만 저희 그룹홈 아이들은 공부를 썩 잘한다거나, 어떤 특별한 재능이 있지는 않아요.
부모님이 여러모로 신경쓰고 돌보는 친구들에 비해 여러모로 부족하고 힘든 친구들이 많지요.
그래도 하나같이 참 예쁘고 사랑스러운 친구들이에요.
가난하고, 부모님이 없다고 해도 꿈꿀 자유마저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제가 오유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실제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다 라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 간단한 답글로 정보를 주셨으면 해서요^^;
저도 자립전담요원이고, 청소년지도사이고, 사회복지사이지만 모든 직업과 직업인에 대해 아주 실질적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동참 하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메일로 아래의 질문에 대한 답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성함은 안밝혀 주셔도 됩니다. 닉네임으로 표시해서 아이들에게 보여줄거에요^^
1. 기초질문 : 나이, 성별, 직업명
2. 내 직업에 대한 간단한 소개
3. 왜 그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나요?
4. 본인 직업의 장/단점
5. 업무환경 : 주중 근무 일 수(또는 근무시간), 연봉, 특이점(예를 들면 주말이나 공휴일에 못 쉰다 던지, 3교대 라던지....)
6. 어떻게 하면 그 직업을 가질 수 있나요?(자격증 취득이나, 어떤 학과 졸업, 아니면 어디에서 어떤 경력을 쌓아야 한다던지...)
7. 내 직업을 꿈꾸는 그룹홈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거창한 직업이 아니셔도 됩니다.
아이들이 실제로 어른이 되면 가질 수 있는 직업이라면 어떤 직업이셔도 다 좋은 정보가 될 거거든요^^
그럼, 오유 여러분의 집단지성을 기대하겠습니다+_+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
(교육 후에 우리 아이들 소식을 또 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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