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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
게시물ID : freeboard_1015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꼬?(가입:2013-07-17 방문:1439)
추천 : 0
조회수 : 1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08 15:32:49
애인이 없어서 음슴체.
집에 급한 일이 생겨
하루의 모든 일을 캔슬하기로 하고 첫차...를 타고 고향에 다녀오기로 함. 당일 치기.

그리고 유쾌하게 친구랑 전날 저녁 술을 마시고 새벽까지 마시다 겜 좀 하고 밤새다 지하철-시외 버스 타고 감.
버스에서 푹 자고...

볼 일을 보고 다시 올라와 지하철을 타는데
자리가 남아 기분 좋게 앉아서 쉼.

그러다 내 왼쪽편의 사람이 일어나고 내 앞에 알짱거리던 어느 커플 중 여자가 앉음.
슬쩍 고개를 들어 봤더니 남자는 20대 중반에서 후반?인데 액면가는 그렇지만 말하는 태도나 눈빛을 봐서는 중반이 확실해 보였음.
여자는 초중반 정도? 귀여웠음. 여자는 외모가, 남자는 태도가. ㅎㅎ


그러다 내 두칸 오른쪽의 사람이 일어났고
내 오른쪽의 사람이 뜬금 없이 한칸 이동함.
아마 맨 끝칸의 편안함을 위해서 이동한듯 함.
(제가 오른쪽에서 세번째 칸 좌석)

근데 그때부터 남자가 나를 힐끔힐끔 봄.
아마 여친인지 썸타는 여자인지 옆에 앉고 싶었나봄.


여자는 나한테 요청할 생각도 못하고 있는듯 하고
남자는 하고 싶은데 차마 못하는거 같음.

개인적으로는 정중하게 남자가 말해주면 씨익 웃으면서 비켜줄 요량이었으나
이 머스마... 왜 이리 소심한지 말을 못함.
한 지하철 두 정거장을 지나도록 말을 못하길래 폰을 보던 시선을 들어 슬쩍 주위를 보고
슬그머니 이동해줌.

이동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내가 앉던 자리에 착석.

귀엽긴 했지만 남자가 너무 소심해서 안타까웠음.
그거 보니 쟤들 사귀는 사이라기 보다는 썸의 끝에 도달했는데 남자가 고백을 못하고 있는거 아닐까???????????
라는 의문이 꽤나 들었음.

그래도 내가 봐도 가끔 내 인상과 덩치가 무서울때가 있는데...
라면서 이해해줌.

근데 솔직히 내가 왜 남 커플 신경 써서 배려해줘야 하는가?
라는 생각과 그걸 본 사람들에게 좀 부끄러웠음.
나쁜 짓은 아니니 뭐 괜찮다지만 포커 페이스 유지하기 좀 힘들었음.
강변-신촌으로 가는 길이라 거진 10정거장 더 남은 상태였었는데.
후...






























근데 난 솔로지.
후.
어제 맥주 한캔 깜.
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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