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이비라고 꼭 나쁜것은 아닌가봐요
게시물ID : freeboard_10335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크림떡이
추천 : 0
조회수 : 1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24 15:15:49
초여름이지만 덥기만 더운 2달전즈음...

그 날은 날씨는 좋았지만 전 더운걸 싫어하기에 집에 박혀서 티비보고 있었어요

너무 더워서 선풍기 가지러 가는데...

마루 너머로 두명의 정장 아저씨와 두명의 아주머니가 보이더라구요

아파트 살때 많이 겪었던 그 '좋은 말씀 전하러 왔습니다' 느낌이 팍 왔어요

없는척 하려는데 그러려면 마루 샷시를 닫아야하고 그렇게되면 저쪽에서 볼것같았어요

그래서 화장실에 들어갔죠

좀 있으니깐 문 두드리고 초인종 대신 달아논 종을 치면서 '계세요?'를 연발하더군요

그러거나 말거나 화장실에 앉아서 폰으로 인터넷하는데

엄청 웃긴걸 본거예요

웃음소리때문에 들킬까봐 참으면서 끽끽 거렸어요

그리고 숨 한번 쉬는 타이밍에... 퐁당...

아무 예고가 없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완벽한 연기를 위해 바지랑 속옷도 내리고 변기위에 앉아있어서 큰 변은 안당했어요

문 밖이 잠잠해지고 좀 있다가 마무리하고 나왔는데 좀 고맙더라구요

다음에 오면 제가 기른 아로니아로 쥬스나 한잔 드려야겠어요
출처 두달전 우리집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