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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0431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넋울
추천 : 0
조회수 : 2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01 14: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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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언제부터인가 귀에 거슬리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같아요! 같습니다!"

조금만 신경써서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다보면 의외로 많이 듣게되는 표현입니다.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여기는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저는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마음이 아픈 것 같아요.

저만 그런 걸까요? 귀에 거슬리더군요.
사람들이 의견을 표현하는데 머뭇거립니다. 매사에 자신감이 떨어집니다.
스포츠 중계 아나운서도 자신이 없나봅니다.

저 선수 정말 잘 하는 것 같습니다.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저만 괜히 까칠한 걸까요? 왜 모두들 주눅 들어있는 모습일까요?
살아가면서 "같아요"를 말 해야하는 경우도 분명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 남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 때의 "같습니다"는 써야할 곳이라고 생각되서 쓴겁니다.)

고등학교 시절,,, 그러니까 아마도 서울올림픽 즈음에 국어선생님이 하신 말씀하셨었죠.
"요즘 애들은 뭘 물어보면 답을 할 때 꼭 ~같아요. 라고 하는데 요즘 들어 부쩍 그런 말 하는 친구들이 많아졌어"
혹시 관심이 있으시면 TV 인터뷰에 응하는 시민, 스포츠 중계, 주변 사람들을 잘 관찰해보세요.
구지 그렇게 자신없는 표현을 안써도 되는 상황에서 "같아요"를 남발하는 경우를 많이 접하시게 될겁니다.

신입사원면접에 들어온 친구도 문득 문득 "같아요"를 뱉는 친구도 있더군요. 자신을 PR하는 자리에서 조차요,,,
비정상회담의 외국인들도 "같아요"를 남발합니다. 마치 우리가 영어회화를 처음 배울 때 제일 먼저 입에 익는 말이 You know와 Well인 것처럼

그냥 다들 자신의 의견을 뚜렷하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남발되는 "같아요"가 무척 귀에 거슬리는 저의 까칠함을 도닥이다 못해서 주절거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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