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끼 식사에 가까운 커피 값에 자리비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두 사람이서 커피 사서 3시간 수다 떨다 가는 건 괜찮고, 3시간 공부하다 가는 건 못마땅하세요?

저도 일주일에 서너번꼴로 집 근처 카페에 나가 오랜 시간 죽치고 앉아 일하는 사람입니다. 집에서 컴퓨터로 일하려고 하면 뻘글도 많이 쓰게 되고 자꾸 딴짓하게 되고 집중이 안돼서 카페를 더 선호해요. 한 번 나가면 길게는 6~7시간씩 앉아있기도 합니다.

집 근처 카페 전전하면서 그렇게 다녔다가, 지금은 한곳만 다니는데요. 저도 양심은 있어요;

1~2층 구조로 최대한 자리 많은 카페로 가고요, 혹시라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사람 많은 날에는 빨리 자리 비워주고 나가요.

자리가 꽉찼는데 안비켜 주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카페에서 스터디 한단 이유만으로 눈꼴시려 하는 분들을 전 이해 못하겠네요. 전 카페에 합당한 값을 냈고요, 오히려 그대들에게 수다라는 청각적 소음을 제공하지도 않아요. 뭐가 문제죠? 빈자리 많은데 자리라도 비켜달라고 하고 싶으신 건가요;?

보다보다 이해도 안가고 어이도 없고 해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