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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데낄라.
게시물ID : freeboard_11312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섬사람
추천 : 1
조회수 : 70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0/28 18:02:31
한때 데낄라를 즐겨마신적이 있다.
 
영화 Knockin' on Heaven's Door를 보고 감명을 받은 나는 Bar에 앉아 데낄라를 한잔씩 마시며 영화의 OST를 듣곤 했었다.
데낄라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중 몬테알반이라는 데낄라에는 애벌레가 들어있다.
몬테알반의 애벌레는 선인장애벌레라는데, 원산지인 멕시코에서는 술잔을 받다가 이 애벌레가 잔에 들어오면 큰 행운이 온다고 하고, 이 애벌레를 먹으면 최고의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해준단다.
 
 
어느날,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 군대를 간다해서 Bar에 가서 몬테알반을 시켰다.
레몬과 소금으로 데낄라의 쓴 맛을 중화하며 한병을 다 마시다 보니 어느새 애벌레는 나의 술잔에 들어오게 되었다.
행운의 애벌래가 내 잔에 들어와 매우 기분이 좋았지만.
곧 군대가는 동생과 행운을 나누고 싶었다.
 
애벌레를 건져 반으로 잘라, 동생과 절반씩 나눠먹었다.
 
그리고 정말 행운인지 불행인지.
이 동생은 축구하다 다쳐 군생활을 정확히 절반만 하고 의가사 제대를 하게 되었고,
로또를 샀던 나는 번호 6개 중에 정확히 절반만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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