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나는 경상도가 싫다(반말주의
게시물ID : freeboard_11386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리펜
추천 : 1
조회수 : 44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1/02 03:03:59
나는 고향이 경상도다.
빙삼옹의 고향인 그곳이 나의 고향이다.

나는 오유징어가 된지 대략 햇수로만 4년쯤 됐다. 눈팅이어서 문제지.
그런데 경상남도 혹은 부산은 맨날 말 끝에 붙는 어미가 있다.
바로 -노? 다.

우리 예를 들어서 이야기해보자.
본인을 A, 친구를 B라 가정하겠다.

A: 밥뭇나? 뭐뭇노?
B: 와? 니가 내 뭐뭇으면 뭐할라꼬?
A: 밥사줄라고 했다 아이가
B: 진짜가? 시키 양심은 있네ㅋㅋㅋ근데 니 어제 왜 연락했노?
A: 뭐긴 시키야 밥사줄라 했지
B: 지랄한다 밥사줄라면 빨리 나온나 뭐물래?
A: 니는 뭐가 낫겠노 우리 고마 쏘주나 무러가자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대략 요약하자면 이정도다.
그런데 주변에서 나를 정말 이상하게 본다.
나는 충북에 산다. 그런데 왜인지는 모르지만 여긴 서울 출신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사투리를 못고친다. 나도 서울말 쓰고 싶다. 막 괜찮아요?↗ 많이 놀랬죠?↗하고 싶다. 그것도 엄청 자연스럽게.
우짜겠노, 30년을 이래 살아왔는데....나도 고치고 싶다. 

근데 나 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다. 특정 어미가 들어가면 모 커뮤니티에서 쓰는 단어라고 생각을 해서 나도 거기 산다고 생각하나보다.
사람이 할 말이 있고 안할 말이 있지....왜 나를 그렇게 보는지 모르겠다.


갑자기 술이 땡겨서 자몽에 이슬 한잔 하는데 슬프다.
난 그거 안하는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