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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후기 :q
게시물ID : freeboard_11575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핫오리
추천 : 0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14 01:04:45
 어제 놀기만 하느라고 생각해볼 시간이 없어서..ㅋㅋ 한번 정리해볼래요 나중에도 볼수있게~
 
참고로 전 예체능이라 국 영 사탐만 들어가여! 수학 빠짐!! 그리고 3학년땐 학교끝나면 공부 거의 안했어요 미술학원 가느라 ㅋㅋ
 
넋두리 좀 하고 시작해용
 
고1때 처음 본 모의고사에서 국 2 영 3이 나왔고, 사탐도 딱히 나쁜점수는 아니었어요
 
모의고사 준비는 3년간 전혀 하지 않았어요....사탐 끄적여논거 한번 들여다보는게 전부..
 
국어는 원체 책읽는 것도 좋아하고 중학교때 학교 수업을 나름 착실하게 들어서 2등급 쭉 받아왔던것같아요
 
학원은 중학교때 한학기 빼곤 다닌적 없어요! 영어도 마찬가지로 초등학교~중학교때 까지만 다녔었구요
 
영어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문제집 하나 사서 풀었고 나머진..아무리 생각해도 공부한게 없네요 ㅋㅋㅋ
 
문제는 문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중학교때까지의 샘들덕분에 영단어를 정말 몰랐어요....휴
 
문제점을 알고나서 고2때부턴 30분정도 걸리는 등교시간에 모르는 단어를 쓴 단어공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봤어요
 
시중에 있는 단어책은 제가 끈기가 없어서 끝까지 외우기가 힘든데 제가 만든 단어책은 그래도 아까워서 보게 되더라구요
 
그냥 계속 갖고다니면서 짬날때마다 봤던것같아요 이동할일 있을때나 지하철 버스 탈때나..
 
영어는 항상 풀때마다 멘붕이 왔는데, 풀수 있는것만 풀자- 하고 항상 두뇌 풀가동하고 풀었어요
 
사탐은 1학년때 도덕은 맨날 다 맞았고, 2학년때 되서 윤리 2개로 선택했을때도 3등급 안엔 들었던 것 같아요 가끔 운나쁘면 4등급?
 
그래서 노력하면 오를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뭐.. 열심히 공부하는건 항상 학교 수업시간에만 착실히 듣고 집에 오면 팽팽 놀고 ^^;;
 
문제는 고3때..여름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던 때였어요 수능 국어 연계교재 풀때 뭔가 이상한거에요
 
분명히 엄청 쉬운 화작이었는데 문제가 어떤 답을 바라는지 잘 모르겠는..? 당연히 답도 못고르겠구요...비문학도 마찬가지....
 
덕분에 6월 7월 9월...3등급으로 내려갔죠...나름 안정적으로 2등급 맞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불안하고 눈물날것같았어요
 
그때 그나마 힘이 되었던 말은 불안해도 일단 펜들고 공부해라-였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국어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에요
 
그래서 10월땐 잠깐 2 나왔고 영어는 9월에 2등급 나왔지만, 둘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어요.
 
사탐도 때맞춰서 9월에 어렵게 나와서 둘다 5등급 떴어요..진짜..뒤통수 얻어맞은느낌 ㅋㅋ 웃으면서 떠들고 다니긴 했는데 암울했죠
 
윤리와 사상은 2월때 이지영쌤 개념강의 듣고 말았거든요..그래서 그동안 그냥 감으로 풀던 생윤보다 안나왔는데 이젠 둘다 안나오곸ㅋㅋㅋ
 
일단 당장 지영쌤 생윤강의를 몰아서 2주만에 듣고, 수능 이틀전에 완강했어요. 수능 하루전 새벽에 9월에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ebs들어가서 생윤, 윤사 둘다 해설강의 듣고 잤어요. 진짜 아슬아슬하죠 ㅋㅋㅋㅋㅋ아휴 그리고 몇달전에 듣다만 문법 강의 3강도 하루전에 다들었어요
 
그래서 사실 수능에서 제발..국어랑 영어는 3등급만 나왔으면 했어요 보통 수능에서 1등급~1.5등급은 떨어진다고 하잖아요
 
 
당일보다 전날 하루종일 긴장해서 백지였고 ,당일날은 적당히 긴장했던거 같아요
 
담임쌤은 얼굴 확인하는 시간(8시 10분부터~)이 정말 안갈거라고 했는데, 전 정말 빨리갔어요 ㅋㅋ 정신차리니까 시험 시작하려고 했어요
 
근데 국어가..이놈의 국어가 또 문제인거에요 ㅠㅠ 아오 연계교재 빼고는 푼 교재도 없고 시간배분해서 푼 것도 올해되서는 한 적이 없으니..
 
화작문은 원래 15분걸리는데 20분넘게 걸리고..특히 비문학에서 전 제가 이해력 딸리는것땜에 정말 어렵게어렵게 풀었는데
 
기사보니 다들 똑같더라구요 ㅋㅋㅋ 국b 비문학지문 미쳤냐며..ㅠㅠ....25분쯤 걸리던걸 35분넘게 풀고... 문학은 그래도 술술 풀었어요
 
문학책을 좋아했지만 고등학교 올라와선 거의 안읽어서 문학문제 풀때라도 읽는게 좋았거든요
 
연계도 두갠가 되긴 했는데 거의 도움은 안됐네요..;; 그냥 감으로 슥슥 풀고 다시 확인할 시간도 없길래 바로 마킹들어갔어요
 
마킹하면서 안푼문제 3개 발견..;;;해서 급속도로 풀고 찍고 끝! 너무 우울했어요 망친거같아서.... 
 
제가 다시 보고 확인하면서 많이 고치는 편이거든요 문제에 집착하는편이라 일단 넘어가자 하는 마음이 있어서..그래서 우울하긴 했는데
 
일단 다른걸 망칠 시간이 없었기에 ;; 수학은 안봐서 자습시간이었어요 제가 고3되서 학교와서 진짜 4~5교시는 자느라 너무 졸린거에요 ㅠㅠㅠ
 
근데 당장 사탐을 해논게 아무것도 없었으니까...갖고간거나 열심히 봤죠...생윤만 보고 윤사는 거의 못봤어요 ㅠㅠ 시간이 없어서
 
밥 친구랑 떠들면서 맛있게 먹고 ㅋㅋ 죽 좋던데요? 끝날때나 배고프지 그 전까진 괜찮았어요 굿굿!
 
바람좀 쐬고 온담에 영어 시작했는데..또 멘붕왔어요 듣기에서 하나 뭔지모르겠고..(바꿨는데 원래 답이 정답이더라구요)
 
원래 18~30번대 문제가 쉽잖아요? 근데 18~21번까지 너무 헷갈리고 어려운거에요;;; 미친..ㅠㅠㅠ 헤까닥했나....
 
심장은 너무 뛰고 땀나고 머리는 백지고..근데 풀긴 풀어야겠고..풀다가 도표문제 나와서 좀 안심하면서 긴장도 덜 하게 됐어요
 
문제는 시간.. 뒤에 쉬운 41~45문제 먼저 풀고오니까 시간이 한 15분 남았는데 중간에 10문제나 남은거에요...
 
2차 멘붕왔는데 반가운 연계문제 보여서 쏙쏙 풀고..아 근데 영어 50퍼 연계라매요 10퍼도 안된거같은데.......ㅋ......
 
5개는 결국 못풀었어요 ^^;; 5로 찍었어요 5번이 제일 없어서
 
영어 끝나고 2차 우울함이 왔죠...마킹만 겨우하고 이게 뭐냐...영어도 못봐서 어쩌냐.....
 
그래도 정신줄 붙잡고 윤사 못본거 조금 보다가 바로 사탐 시험 시작했어요
 
근데 생윤이 어제 본 해설인강에 나온 그대로 나온거에요 ㅋㅋㅋㅋ진짜 신나서...다맞을거같았어요 모르는것도 없고~ㅋㅋ 신나게 풀었어요
 
전날에 안봤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ebs 가입 겨우겨우 해서 들었는데...신의한수....
 
윤사도 어렵긴 했는데 (아는게 없어서리..) 그래도 아는건 최대한 머리 굴려서 푼거같아요
 
집에 혼자 왔는데 (엄마는 배드민턴 시합 가서...ㅠ) 뭔가 후련하더라구요 ..모의고사 푼 기분이었는데..특히 사탐 ㅋㅋㅋ
 
이것때문에 지금까지 달렸나 싶기도 하고...그래도 제발 4등급만 안떴으면....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집에 왔네요
 
그리고 채점해보니까 생각보단 적게 틀렸는데 대망의 ★등급컷★님이 떴씁니다 ㅠㅠㅠ
 
님들...저 2 2 1 3 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물론 국어랑 윤사가 간당간당하긴 한데 1등급씩 떨어져도 지장은 딱히 없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어도 국어도 찍은게 잘 찍혔나봐요......아...................그때부터 긴장 완전 풀어져서 ㅋㅋㅋ 오유하고....
 
너무 좋았어요...후련함도 이제 찝찝한 후련함이 아니라 아 그래 이정도면 내가 노력한거 이상으로 잘나온거다..싶고
 
오유에서 어떤분이 나눔해주신 햄버거도 먹었어요 와퍼 존맛!핵맛!!ㅠㅠㅠ 흑흗ㄱ
 
오늘부턴 또 미술학원에서 14시간동안 있다왔어요 피곤한데 왠지 이 글은 쓰고싶어서 쓰고있네요
 
이번 수능 잘 보지 못한분들이 많이 있을거란건 분명히 알아요 당장 제 친구도 저랑 성적이 비슷했는데 국어 4떠서 울고불고 난리났어요
 
학원에서도 애들이 선생님이랑 상담하면서 점수때문에 울고...자랑 절대못하죠 어떻게 해요;;;
 
제가 학원에서 성적은 거의 1등인거같아요;;저랑 비슷한 애랑 같이 불려가서 대표로 열심히 하라고 꾸중듣고..ㅋㅋ
 
저도 저게 운빨로 맞은거라서 뭐 딱히 할말은 없지만 여러분이 노력한건 제가 분명히 알고 있어요!!
 
제 주위 친구들 보면 알수 있으니까요.. 원래보다 잘 본건 저뿐이더라구요...;; 다들 평소보다 낮게 나왔대요..대체 누가 1등급 받았을까....
 
힘내라는 말도 무엇도 못하겠지만...조용히 응원할게요 전 실기까지 붙어야 붙은거니까 쌤쌤 쳐주세요!
 
엄마가 자라고 부릅니다 ㅋㅋ 이제 가서 자야겠어요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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