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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책에서 봤던 이야기(헬조선 패치 안됨)
게시물ID : freeboard_11966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각한대로!
추천 : 0
조회수 : 3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2/15 01:58:16
어릴 때 무슨 교훈을 주는 이야기라고 만화 형식으로 된 여러 이야기가 있는 책에 나온 이야깁니다.

어느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여자가 배운것도 없고 일자리를 알아보다가 어떻게 알게된 교수? 박사?의 추천으로

한 사업가의 집에 가정부로 일하게 됩니다. 

일 시작하고 시간이 흐른 뒤에 그 일을 소개시켜준 교수란 분을 찾아가서 고민이 있다고 합니다.

그 고민은 현재 가정부로 일해서 버는 돈으로는 늙으신 부모님 병원비도 간신히 대기 힘든데.. 동생이 내년에 학교 들어가는데 

학비도 내야하고 책값 등등에다 가족 생활비까지 부족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하러 

찾아온 거지요.

그 이야기를 다 듣고 교수는 그 여자에게 일단 자기가 시킨 대로 1년(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3달인지.. 1년인지..)만 일해보라고 합니다.

그래도 여자의 고민(급료 인상)이 해결되지 않으면 더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해요.

근데 그 교수가 하라고 하는 일은 이런걸로 기억나요 다 기억은 안나고 몇가지만..

1. 주인집 가족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일하라

2. 주인집 아이들 아침에 옷입히고 학교 보내는걸 맡아서 해라

3. 과일을 먹고 남은 껍질을 모아뒀다가 겨울엔 과일차를 여름엔 시원한 주스로 만들어 내와라 (이건 살림을 알뜰히 아끼면서 해라 정도)

이 외에 대충 기억나는 내용이.. 주인집에서 일하는데 있어 최선 그 이상으로 지극 정성으로 내 부모같이 내 자식같이 대하면서 

왠만한 가족보다 더 가족같이 모시듯이 하라는 거였죠.

결과는.. 그렇게 약속한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자 교수는 궁금하지만 잘 지내고 있으려니..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더 지나서 그 여자가 교수를 다시 찾아옵니다.

좋은 소식과 함께요.

교수가 말한대로 하고 약속된 기간이 다 되어서 주인부부에게 이제 그만두겠다고 말을 합니다.

주인부부는 깜짝 놀라며 왜 그러냐? 우리가 뭐 섭섭하게 한거라도 있냐고 묻습니다.

여자는 지금 급료로는 부모님 생활비, 병원비에 동생 학비까지 댈 수 없어 그만두려한다 말합니다.

그러자 주인 부부는 우리는 너를 가족이나 다름없이 생각했다며 

부모님 병원비를 대주고, 동생 학비도 대주며 여자에게는 주인이 운영하는 회사의 착하고 능력있는 사원을 소개해줘서 결혼하게 되었다는 

그런 이야기 입니다.

근데.. 어릴 땐 열심히 일하면 무슨 일을 해도 나중엔 다 보상받는다는 그런 교훈적인 이야기로 알고 있었는데..

요즘 문득 그 이야기를 생각해보니.. 지금 우리 나라 현실에선 맞지 않는 이야기더군요..

이 나라에선 내 일같이 열심히 해도 보상이 없고 부모 병원비에 동생 학비를 지원받으려면 여자의 몸으로는 

돈있는 사람 스폰서..라도 해야할테고 남자라면 방법이 거의 없죠..

역시 이야기도 서구에서 건너온 이야기인 만큼 우리 현실엔 맞지 않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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