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어떤 분 글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한테 하지 말라고 하는 건

마치 독립운동하는 사람들한테 가만히 있으라고 말리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하신 것을 봤습니다.

 

N프로젝트 찬성하시는 분들 왜 그렇게 본인들만이 정의로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네이버 댓글이 '정화'되었다면서 선민의식, 엘리트 의식을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반대 의견이 치열하게 올라온다면 꾸준하게 설득하시는 것이 맞지

자꾸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

너희는 아무것도 모른다

봐라. 댓글이 '정화' 되었다. 효과가 있다.

우리는 대단하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여기는 민주사회입니다.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사람으로서 반대하는 의견 당연히 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충분한 설득과 토론과 언쟁이 있고 합의안을 도출하셔야지

응? 너네 싫으면 하지마. 열심히 하는 사람한테 찬물 끼얹지 말고.

이런식의 의견이 나오니까 문제라는 겁니다.

 

그리고 예전 여시에서 좌표 찍었던거 그렇게 까 내렸었는데... 그거랑 지금 하고있는 프로젝트랑 다른게 뭔가요..

뉴스 읽기 운동이라고 타이틀을 달았지만 결국 그 이면에 담긴 말은

'여기 댓글에 우리랑 반대 되는 의견이 많아. 가서 우리 화력으로 밀어버리자' 이걸로 밖에 읽히지 않구요.

그리고 정화 되었다는 표현도 많이 봤는데

각자 개개인의 의견이 다 다른 사회에서 어떻게 댓글이 '정화'가 될 수 있습니까?

정화는 오염된 것을 깨끗히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개개인의 의견이 오염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곧 본인만이 깨어있는 존재고 내 의견이 진리다. 라고 생각하는

엘리트주의적 사고방식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요.

 

이해 합니다.

댓글 진짜 쓰레기 같아서 저도 안 읽고 그랬으니까요.

그동안 하도 당해왔어서 이제 엎어버리고 싶은 마음도 압니다.

그런데 이렇게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반대하는 사람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으로 만들고

정의로운 행동을 방해하는 악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면서 진행하고 싶으세요?

 

지금 베스트에 올라오는 시게 의견 보면

종북몰이랑 다른 점을 잘 모르겠습니다.

전 시게에서 올라온 글에 반대 댓글 달려다가 자기 검열해서 지우기까지 했어요.

자기검열을 유도할 정도로 공격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건 분명히 잘못된 방향 아닙니까?

 

반대할 거면 대안을 제시하라고 하시는데

반대 의견 들어보고 대안이 없더라도 이게 문제다 싶으시면 수정해보려고 노력하는게 정상 아닙니까?

충분히 대안도 많이 제시 했던 걸로 알구요.....

 

 

그동안 그토록 까댔던 여러 모습들을 오유내에서 보고 있자니 속이 뒤집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