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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상한 환자 한명 병실로 들어옴
게시물ID : freeboard_12821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간산책
추천 : 0
조회수 : 25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3/03 06:40:33
오늘 수술 할 환자 인데 어제 입원하자마자 환자복으로 환복도 안하고 자다가 

갑자기 나가더만 5시간 정도 안돌아옴

말도 없이 밖에 나가서 한 5 시간 안들어 오니 

간호사들사이에서 난리남 환자 사라졌다고 ..

그러고 나서 밤에 들어 오더만 옆 침대 아저씨가 어디 갔다 오셨냐고 물어 보니

수술 하고나면 술 못먹으니 마지막으로 술먹고 왔다고 그럼.....

보통 수술 할 만한 환자들은 아프기도 아프고  존나 긴장되서 병실 들어 오자 마자 

허겁지겁 옷갈아 입고 멍하니 침상에 앉아 있는게 보통이거든...

좀 이상 했음 

이상한 아줌마 오더니 둘이서 쑥떡 거리는게 들렸는데 

"쓸데 없는거 말하지 말고 당뇨랑 무슨 병 말하지 말고.. "

이런 이야기가 들림.

이게 위험한게 수술환자들중에서 당뇨나 간질환 환자들은 수술중에 갑자기 위험할수 있어서 

자기 병을 감추면 일이 커지거든 그래서 간호사들이 수술전 서약서 작성할떄 반드시 물어봐

근데 저 사람은 자기 병력을 감추려고 하니 이상해서 "멀까...."  이생각하고 있었는데

항상 새벽에는  당뇨 및 비정상 적인 혈당량을 확인 하기 위해 공복시 혈당 체크를 하는데 

이 아저씨는 갑자기 간호사 한테 자기 혈당 체크 할필요 없다고 다음부터는 안하게 해달라고 하는거여...

존나 미스테리한 사람임. 

그냥 추측 및 소설인데 아마 만성질환이 걸린 상태에서 그병에 걸린사람은 가입을 못하는 보험에 들었는데 

이번 수술로 보험금 탈려면 그 질환이 있다는게 걸리면 안되니깐 그러는거 같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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