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화 솔플하러가고 있었는데 영화관 입구에서 누가 저를 붙잡더라고요. 그러더니 대뜸 제 나이를 물어요. 몇 살이세요? 이렇게 너무 당황스러워서 제 나이는 알아서 뭐 하시게요?가 바로 튀어나왔어요. 좀 당황하시더니 자기가 친구들이 다 군대가고 그래서 콘서트를 가고 싶은데 같이 갈 사람이 없다며 같이 가자는 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아뇨 전 지금 영화보러 가야합니다.라고 대꾸하니까 오늘 같이 가자는게 아니라..라고 말끝을 흐려요. 아뇨 괜찮습니다 하고 후다닥 영화관 들어갔어요. 나보다 한 세살?은 어려보이던데 수가 너무 허술했다고 해야하나. 귀엽게는 생겼는데 대뜸 콘서트 같이 보러가자고 하면 그 말을 누가 믿어요. 요즘 세상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긍데 무슨 콘서트에요 라고 물어봤을때의 대답이 궁금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