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판은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이세돌은 방심하지도 않았고 실수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알파고가 이겨버리네요.
오히려 알파고가 했었던 실수처럼 보였던 기행들.. 예를들면 중앙의 백 넉점을 주면서 우상귀를 돌파당한다거나 하는 것들이 그 시점에서는 알파고의 명백한 실수로 보였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패배하게 되네요.. 비록 아마추어 수준밖에 안되지만 이번바둑을 보면서 느꼈던것은 상대방의 실력에 맞춰가면서 바둑을 둔다는것? 그리고 뒷맛을 철저하게 배재시킨다는 것 이런것들을 보았을 땐 인간적인 면모가 전혀 없는 괴물과 바둑을 둔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