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자퇴를 해도 후회한다거나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게시물ID : freeboard_12959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라곰
추천 : 1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3/29 06:35:29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중 2 때 자퇴했는 데 주변 사람들이 좀 만 버텨라, 지금까지 잘해왔는 데 왜 그러냐 하는 말들을 많이 들었어요 
학교 성적도 벼락치기해도 전교 30등~40등 대에서 나왔었고 1년만 더 하면 중학교 졸업이니까요 
근데 매일매일 학교 시간표대로 사는 삶이 너무 답답했고 4년이상을 더 그렇게 보낼 생각을 하니 우울했어요 
아침마다 일어나며 학교 갈 준비를 하면 우울했고 대인관계도 별로여서 힘들었어요 
결국 중학교 자퇴하고 1년동안 쉬었는 데 그 시간에도 자퇴한 걸 후회해서 우울한 적은 없었어요 
무기력이나 원래 부터 있던 우울증이 터지면서 힘들었지...
그 후로 1년 쉬고 미국 유학 와서 부모님 등골 빼면서ㅠㅠㅠ 3년 넘게 미국 고등학교 생활 중이에요  
자퇴한 거 후회 안 하는 데 미국 유학 온 건 후회가 돼요 .. ㅋㅋㅋ
앞으로 대학 문제도 막막하고(그건 자퇴했을 때도 마찬가지지만) 
남은 주니어 기간과 시니어도 참... ㅋㅋㅋ 
그래도 성적이 나쁜 건 아니에요 올 A 맞고 있긴 한데...(SAT 공뷰를 안 해서 그렇지 ... ㅠㅠ)
요즘은 라크로스라는 운동도 하고 친구들도 좋긴 한데...
 전 학교 시스템이랑은 잘 안 맞나봐요 ... ㅋㅋㅋ 그래서 대학 가는 게 좀 싫어요 새로운 걸 배우는 건 좋지만 자꾸 조직이나 룰에 맞춰서 사는 걸 싫어해서...
아빠한테 진지하게 유학 포기 선언 하고 싶은 데 맞아죽을 것 같고...
제 스스로도 그냥 도망치는 것 같아서 탐 힘드네요 저도 유학 후의 길은 생각하기가 참 어려워서... 
엄마아빠한테는 공부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벌어서 꼭 행복하게 해줄 게.. 하고 말하긴 하는 데.. 

그냥 별 건 아니고... 다음 웹툰에 자퇴 경험이 있으신 작가 분이 그리신 만화를 보고 
제 모습이랑 겹쳐보이는 게 많아서인지 한 화를 볼때마다 눈물이 나더라고요 
오늘따라 중2 때 자퇴하면서 교무실에서 울던 날로 돌아간 것 같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