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중 2 때 자퇴했는 데 주변 사람들이 좀 만 버텨라, 지금까지 잘해왔는 데 왜 그러냐 하는 말들을 많이 들었어요 학교 성적도 벼락치기해도 전교 30등~40등 대에서 나왔었고 1년만 더 하면 중학교 졸업이니까요 근데 매일매일 학교 시간표대로 사는 삶이 너무 답답했고 4년이상을 더 그렇게 보낼 생각을 하니 우울했어요 아침마다 일어나며 학교 갈 준비를 하면 우울했고 대인관계도 별로여서 힘들었어요 결국 중학교 자퇴하고 1년동안 쉬었는 데 그 시간에도 자퇴한 걸 후회해서 우울한 적은 없었어요 무기력이나 원래 부터 있던 우울증이 터지면서 힘들었지... 그 후로 1년 쉬고 미국 유학 와서 부모님 등골 빼면서ㅠㅠㅠ 3년 넘게 미국 고등학교 생활 중이에요 자퇴한 거 후회 안 하는 데 미국 유학 온 건 후회가 돼요 .. ㅋㅋㅋ 앞으로 대학 문제도 막막하고(그건 자퇴했을 때도 마찬가지지만) 남은 주니어 기간과 시니어도 참... ㅋㅋㅋ 그래도 성적이 나쁜 건 아니에요 올 A 맞고 있긴 한데...(SAT 공뷰를 안 해서 그렇지 ... ㅠㅠ) 요즘은 라크로스라는 운동도 하고 친구들도 좋긴 한데... 전 학교 시스템이랑은 잘 안 맞나봐요 ... ㅋㅋㅋ 그래서 대학 가는 게 좀 싫어요 새로운 걸 배우는 건 좋지만 자꾸 조직이나 룰에 맞춰서 사는 걸 싫어해서... 아빠한테 진지하게 유학 포기 선언 하고 싶은 데 맞아죽을 것 같고... 제 스스로도 그냥 도망치는 것 같아서 탐 힘드네요 저도 유학 후의 길은 생각하기가 참 어려워서... 엄마아빠한테는 공부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벌어서 꼭 행복하게 해줄 게.. 하고 말하긴 하는 데..
그냥 별 건 아니고... 다음 웹툰에 자퇴 경험이 있으신 작가 분이 그리신 만화를 보고 제 모습이랑 겹쳐보이는 게 많아서인지 한 화를 볼때마다 눈물이 나더라고요 오늘따라 중2 때 자퇴하면서 교무실에서 울던 날로 돌아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