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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남자들에게.....
게시물ID : freeboard_13100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다늑대
추천 : 0
조회수 : 41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4/29 0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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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에 장가간 올해 41살의 남자입니다.
곰과 결혼하여 두딸을 얻었습니다.
가족 건사하느라 젊은 시절을 일에 올인하며 살았습니다.
아침 8시 30분 출근에 퇴근 시간은 기약 없는.....
그러다 보니 저의 젊은 시절은 즐기며 삶을 사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결혼 시즌입니다.
여기저기 결혼소식에 다들 짝을 찾아 가정을 이룬다고 청첩장을 줍니다.
청첩장을 받으면..... 저는 시작합니다...
 
1. 청첩장을 받으면서....
"오~! 축하해~! 그런데 잘 생각해 봤어? 후회 안하겠어? 너 정도면 지금 그 처자 보다 훨씬 나은 사람 만날수도 있을텐데... 니 청춘이 아깝다."
 
2. 청첩장 받고 며칠뒤.....
"어~! 잘 지냈어? 아직 안 늦었다. 다시 한번 생각해봐. 갔다가 돌아올수 있어도 그 여파는 크거든. 혼자 사는 것이 얼마나 편한데.... 결혼하면 니가 즐기던 것을 최소 50% 내려야 해."
 
3. 결혼식 하루 이틀 전날....
"진짜 가는거냐? 난 분명히 말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나중에 돌이킬수 없을지도 모른다."
 
4. 결혼식 신랑입장 대기중.
"아직 늦지 않았다. 돌아서서 뛰어가면 벗어날 수 있다."
 
 
제가 생각해도 제가 좀 진상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말하고 있으면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물론 아직 도망가거나 파혼한 친구들은 없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신랑입장 대기중인 친구에게 '아직 늦지 않았다.'라고 말했을때 돌아온 대답이었습니다.
 
"행님. 이미 너무 멀리 와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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