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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해주세요. 지갑을 주워서 바로 맡겼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3137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enthol향게이
추천 : 4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13 01:24:04
예전에도 지갑을 주워서 맡긴적이 있었지만 오늘은 특별히 글을 쓰는 이유로 첫번째는 술을 기분좋~~~~~~게 마셔서 기분이 좋아서 이고
두번째는 남이 착하다고 멍청하다고 하는 내가 후회라도 없도록 칭찬이라도 받고 싶어서 같습니다 ㅎ

오늘 2016년 5월 13일 00시 10~15분쯤 경기도 부천 송내역에서
상동방향 83번 버스에서 파란색 루이X또즈 지갑을 주어서 버스기사님에게 맡겼습니다.
맨처음 타서 지갑을 바로 주워서 지갑 줍는걸 본 사람도 없지만 줍자마자 돈이 얼마 들었는지 신분증이 누구인지 볼 필요도 없이 그냥 기사님에게 바로 맡겼네요
찾기 쉽게 이름이라도 봐두고 버스 번호도 알아볼 걸 아쉽네요 ㅠ
꼭 잃어버린 주인이 보고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지갑을 맡긴 이유는 제 지갑과 비슷해서 였습니다.
작년 생일날 여자친구에게 선물 받은 지갑과 참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루이X또즈 지갑들이 원체 비슷하기도 하지만요
학생에게 조금 비쌀 수도 사회인들에게는 그렇게 비싸지 않을 지갑이지만 참 소중했던 지갑인데
분실하고 1달뒤쯤 누가 중고나라에 올려서 신고했지만
경찰에서는 그 피의자가 너무 멀리 살아서(대구에 살고 있다고..) 팔려고 했던(피의자로 의심되는 고등학생)이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하면서 확인을 할  수 없다며 미제로 넘기면서 결국 잃어버린 지갑....
줍자마자 생각나더군요
잃어버려서 힘들어 할 주인에게 지갑이 주인이 돌아가길 바라면서 바로 맡겼습니다

참 당연한건데
칭찬받고 싶다고 글을 올리는 저도 웃기기도 하네요 ㅎ
오늘도 취업교육을 들으면서 선생님도 아닌 지식만 가르치는 선생이 취직되고 싶으면 남들 속이고 거짓말도 하고 사기도 쳐야 취업이 잘 된다고 말하는 웃긴세상에서
칭찬이라도 듣고싶네요
여자친구가 부모님이 조금 답답해 하면서 착하게 살면 멍청하다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내가 당연한거고 남들 생각하며 착하게 사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사회가 당연한데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거꾸로 돌아가는건지 착하게 살면 멍청한거고 나쁘게 살면 어쩔 수 없다는 변명하며 사는 사회는 참 막막하네요

그래도 한 사람이라도 착한 사람이 많아지면 사회가 변할까요?
그냥 한탄이라도 하며 글을 써봅니다 ㅎㅎ

제일 중요한것은 지갑이 꼭 주인에게 돌아가면 좋겠습니다

ps. 죽창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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