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의 그녀들 처럼 서서히 잊혀져가다가 어느순간 그녀를 떠올려도 별 감흥이 없는 그런 날이 오겠죠? 결혼까지 생각하며 그렇게도 노력하고 그렇게도 사랑했는데 언젠가 그저 추억일뿐인 사람이 될거 라는게 참 서글픈것 같네요.친구들 이나 가족들한테 아무렇지 않은척 하면서 진짜로 아무렇지 않아져 가는 나 스스로도 서글프구요. 근데 비오니까 생각은 나네요. 비올때마다 같이 듣던... 아니 내가 우겨서 몇번씩이나 반복해서 듣던 노래... 그 노래 가사가 멀지 않은 미래에 내 심정을 대변해줄거라고 그때는 꿈에도 몰랐네요. 아는 사람 없는 오유가 이럴때 참 도움이 되네요. 이런 찌질한 소리 싸질러도 그닥 창피할 일이 없어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