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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사건 이제는 올바른 방향으로 논의해야 될거 같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3157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지컬
추천 : 3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19 12:29:51



5월 17일 이후로 거의 모든 커뮤니티에서 이번 살인 사건을 가지고 시끄러운데 이야기의 방향이 엉뚱한 곳을 향하는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묻지마 살인에 대해서 다른 국가들의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선진국들의 경우 이러한 묻지마 살인 사건이 벌어지면 사건의 인과관계를 조사해서 원인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가령 예를들자면 미국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사건들을 예방하기 위해 스쿨 캅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미국에서는 학생들이 탑승한 스쿨버스가 도로위에서 주행을 하면 주변 차들도 스쿨버스에 주행에 방해를 할 법한 운전을 법으로 금지 하고 있습니다. 스쿨버스의 도로 주행을 방해한다고 판단되면 범죄자로 취급합니다.

이러한 실질적인 예방책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방책도 펼칩니다. 다큐멘터리 제작이나 공익광고, 미국의 탑 스타들이 방송에서 애도를 표하면서 묻지마 살인을 하면 안 된다는 메세지를 전달하죠... 

미국 정부에서도 기획 몰래카메라 같은것도 제작 합니다. 예를들면 몰래카메라의 대본이 이런 겁니다.. 만약 멕시코인들이 백인으로부터 차별 받는다면 일반 시민들이 어떻게 반응할까? 이런 기획 몰래카메라를 제작하고 그 중에서 좋은 반응들만 모아서 방송합니다. 조용히 물건 사던 아주머니가 용기를 내어서 '멕시코인도 같은 미국인' 이다. 라는 말로 타이르거나, 현직 군인이 '나는 멕시코 갱단과 총격전도 벌인다. 하지만 지금 여기 있는 멕시코인은 내기 지켜야 되는 시민이다' 라는 발언 같은것도 하는데 사실 이게 다 대본입니다.

인종 차별하는 백인을 용기내어 타이르는 아주머니나, 멕시코인도 보호 받아야 되는 시미이라고 일갈하는 현직 군인이나 다 미리 사전에 고용된 배우들이고, 이걸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찍은 드라마나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방송 할때에는 미국 정부 제작이라는걸 숨기죠.... 이건 국민을 속이는게 아니라 일종의 인종 차별에 대한 계몽의식으로 제작된 드라마 인겁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이번 강남역 살인 사건이 최초의 묻지마 살인은 아닙니다. 몇몇 분들은 이게 여자를 증오해서 살인한거라고 하는데 백보 양보해서 이게 맞다고 쳐도, 이게 최초의 여혐 살인은 아닙니다. 유영철부터 강호순 까지 이런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면 여혐살인자겠죠... 하지만 이들로 인해 발생한 사건들로 부터 아무런 발전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남녀 대결 프레임을 짜려는 여초3대장 세력이 원하는 대로 여혐사건이라는 인식이 사회 전체에 뿌리내렸다고 칩시다. 그럼 정신적 만족감은 생기겠죠... 그리고 지금 10대 전후의 어린 여성들은요? 그 애들은 사회를 무서워 하면서 마치 이슬람의 여성들이 히잡쓰고 다니는것처럼 밖에서 돌아다닐때 주눅들어서 다니겠죠..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요. 

지금 남녀프레임 대결을 3일째 연달아서 한다는거 자체가 우리 사회가 전체가 묻지마 살인범 단 1명에게 유린당하는 겁니다. 여초 3대장들이 하는 짓거리가 장기적으로 보면 유영철 등등의 연쇄 살인마들의 살인에 이유를 만들어 주게 되는 거에요.


이제는 여론 선동으로 인한 프래임 대결에서 벗어나서 이번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방책을 논의해야 될 시간이라 생각 합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한번 이번 사건과 같은 묻지마 살인을 예방하는 해결책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저도 다른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의 예방을 위해서 잠재적 위험성이 있는 부류의 사람들에 대한 접근과 사회 전체의 여론에 경각심을 주는 방법으로 크게 보면 2가지 방향에서 동시에 접근해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1. 이번 사건의 가해자는 정신병력 치료 경력이 있다고 뉴스에서 봤습니다. 치료 경력이 있는데도 이러한 사건을 일으킨다는거 자체가 정신 치료 자체에 효과가 없었다는걸 뜻하죠... 이를 위해서 사회 복지사에 대한 직업 대우와 지원을 대폭 늘려야 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사회 복지사들은 적은 월급에 일거리는 많아서.. 기껏 공무원이 되었어도 일이 힘들어서 사표쓰는 사람이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제대로 된 효율성이 나올 리가 없습니다.


2. 사회 복지사들의 양과 질을 끌어 올려서 이 분들에게 고아원, 노숙자 쉼터, 정신병원 등등의 업무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정신병원 같은경우 병원에 방문해서 일하는것 만이 아니라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하는 분들도 포함하여 우울증이나 불안증세 등을 호전 시킬 수 있는 심리 상담 치료, 고민 상담, 보호 대상인 사람이 필요할때 전화 통화를 통한 심리적 안정 등등의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 노파심에서 하는 말인데 보호대상이 되는 사람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자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사회복지를 하자는 겁니다. 고아원에는 사회복지사들이 선생님이 되어서 인문학 교육을 한다거나, 노숙자 쉼터에서는 경제력 회복을 위한 도움이나 일자리 알선 등등


3. 신경안정제나 우울증 치료약 등등의 약품의 국민 의료 보험 국가 부담금 금액을 높게 책정해서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낮은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혹은 약이 필요한 사람들에 한해서만 낮은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도록 의료 부담금을 개선 하는 방안 

제가 약사가 아니라 구체적인건 모르지만 항우울제 같은 정신치료 약품은 마약으로 분류되는게 많기에 취급이 조심스럽고, 가격도 일반 약품들 보다 비싼걸로 알고 있습니다. 선입견 일 수 도 있겠지만 묻지마 살인을 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구석에 몰려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경제력도 어려울테고 항우울제 등의 약을 처방받아도 구매하기에는 경제력이 여의치 않을 수 도 있겠죠 이런 분들을 위해 가격을 낮추거나 혹은 위에 적은 방안들에 연계해서 사회 복지사와 연락을 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으나 대신 상담을 통한 심리치료도 병행해야 하도록 만든다면 좋을거 같습니다.



이것 말고도 문화적으로도 몇가지 방안을 생각하긴 했지만 쓰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지는거 같아서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그리고 문화적으로도 제대로 개선한다는것도 따지고 보면 서론 부분에서 미국 이야기 예시로 들면서 적었던것의 재탕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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