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영화관을 잘 가지 않는 편이다. 가서 꼭 봐야겠다 싶은 영화만 맘먹고 가서 본다. 곡성도 계춘할망도 예고편을 접한 순간부터 개봉일만 오매불망 기다렸다.
혼자 보러가는거라 곡성은 역대급으로 무섭다는 평을 보고 망설여졌었다. 보고나선 이걸 영화관에서 안봤으면 어쩔뻔했나 싶었지만ㅋ
계춘할망... 나는 제주도 해녀도 할머니도 참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아직도 조금 남은 곡성 후유증을 힐링해보고자 바로 가서 보려했으나 으아닛! 오늘 보고온 사람들이 왜 그리들 펑펑 울었다는거여ㅜ 예고편만 보고도 눈물 두방울 흘린 내가 과연 이걸 감당해낼 수 있을까. 돌아오는길 눈은 뜰 수 있을까. 두시간째 고민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