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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와 주체는 같이 평가되어야 하는가?
게시물ID : freeboard_13170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otalservice
추천 : 2
조회수 : 2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1 01: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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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심슨 가족을 매우 좋아합니다. 
요즘 에피소드는 몰라도 예전 구시즌 에피소드는 철학적인 주제나 미국인들의 가치의식이 깊게 베어있고 풍자도 미국의 여러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S7E16 Lisa the Iconoclast의 주제는 저는 행위의 가치와 주체를 분리하여 하는가 마는가로 보았습니다.

이 에피소드에서 리사는 제버다야 스프링필드에 대해 조사하면서 그가 사실은 사악한 해적이었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리사는 그것에 대해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시도합니다.
 제버다야를 평생 연구한 박물관장은  자신이 평생 동안 사악한 해적을 연구했다는 사실에 충격받고 진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게 됩니다. 
그러나 곧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리사와 함께 진실을 알리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리사는 마지막 순간 모든것을 알리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제버다야의 마을 사람들의 결속을 이루고 긍지를 갖게하는 공동체적인 가치가 진실을 알리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요즘 핑크코끼리 사건이나 일베 방산비리 규탄 시위에 대해 약간의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거기서 약간의 옹호라도 하면 바로 일베따위가 하는건 절대 응원할 수 없다고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물론 일베에서 일어나는 행위들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그들의 행동에 대한 판단이 되어야지 그들이 간혹가다 하는 옳은 일도, 그 일의 메세지도 모두 부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연 방산비리 문제에 대해 그 메세지 자체에 대한 응원은 절대 불가한건가요? 또 양성이 모두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메세지에 대한 동의를 표하는 것. 그 것이 일베에 대한 인정이나 일베 자체에 대한 동의가 되는 건가요?

저는 기독교도가 아니라 어느 책에 나오는건지 문외한이지만 '죄를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구절 정도는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이를 생각해보면 행동에 대한 판단은 그 주체와 동일화되어서는 안된다고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정치에서 새누리당이 민주당의 좋은 법을 상대당에서 만들었다고 무조건 반대하는 행위에 대해 , 또 그 반대의 경우에도 염증을 느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 행위의 주체가 일베유저라는 것에 방산비리시위가 조롱이 되고 핑크코끼리가 폭행의 피해자가 된 사실은 위의 경우와 다르지 않은 것 아닌가요? 
이상주의적인지는 몰라도 저는 행위의 가치에 대한 판단은 주체와 독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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