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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범죄자 취급이 얼마나 더러운지에 대해
게시물ID : freeboard_1319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괴물딱지
추천 : 1
조회수 : 17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3 11:30:41
요즘 발생한 사건에 대해
남자들을 잠재적 범죄자에 비유한 상황이
발생하던데요, 
절대 지금 상황과 비슷하지도 않고 뭐라 워로도 되어 두리지 않겠지만 제가 작게나마 겪었던 일을 하나 예시로 들어볼게요.

미국 출장이 있어 미국에 간 일이 있었습니다.
저와 팀장님을 제외한 인원들은 대략 10명정도
영어를 아주 조금 또는 아예 못하시는 분들이었어요.
미국 공항이 워낙에 엄격하단 소문을 들어 왔던터라
모두 위축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공항에 발을 내려놓자 마자 
보안 요원들과 공항 직원들이 큰 소리로 
정말 생전 처음 들어보는 말투로 
무례하게 소리를 치며 저희를 줄 세우기 사작했어요. 
가축을 우리로 몰아넣는 기분이 들었어요. 
뿔뿔히 흩어지면 영어를 못하는 인원들이 못빠져나올 가능성이 있어 가급적 모여 있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럴 때면 어김 없이 직원이 와서 위협적인 말투로 소리를 지르며 '넌 여기 넌 저기! 움직이지마! 자리 옮기지마!' 이런 식...
탐색견들을 데려와서  한차례 수색을 하더니 다시 '움직여 움직여!!' 이러면서 강압적으로 저희를 대했습니다. 그 뒤로도 정말 기분나쁜 태도는 계속 되었구요.

그때 느꼈어요. 아 이 나라는 자국민이 아니면 모두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구나. 테러용의자를 대하듯 하는구나...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온 남성분의 경우 부모님께서 당하시는 이런 처사에 항의하다가 그 자리에서 출입국사무소로 끌려갔습니다.  
그런 시선과 말투와 대접이 정말 기분 나빴고 
이기적이고 편협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두 차례 더 출장을 갔지만
상황은 항상 똑같았고
일하러 온 이 나라에 내가 무엇때문에
이런 취급을 당하는 건지 기분이 너무 더럽더군요.

아마 지금 남성분들 기분이 그러실거에요. 
아무 문제 없이 성실히 잘 생활하고 있고,
나라 지키기 위해 군대도 다녀오고,
 어디가서 나쁜 소리 들을 짓 안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발발한 어떤 사건으로 인해
잠재적 범죄자 탈을 뒤집어 쓰고 
말도 안되는 비난을 받는 이 기분.  

항상 큰 목소리만 울려퍼지는 법입니다.
너무 그런 소리에만 귀기울여 마음쓰지 마세요.
다수의 공감하지 않는 사람들은 굳이 목소리를 낼 팔요를 모르고 있는 것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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