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모자를 왜 정모가 아닌 캡 모자로 유지하는 걸까요? 물론 그 모자가 편하긴 하죠. 하지만 제복이라는 게 왜 있는 겁니까.경찰임을 분명히 드러내고, 경찰관의 사기를 높이며, 경찰로서의 위엄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닙니까.(나치독일이 괜히 제복 패션에 신경썼겠습니까) 그런데도 편하자고 그냥 멋대가리 없는 캡 모자를 그대로 씌우는 겁니까?

 

경찰이 무시당하는 것도 경찰 제복과도 분명 관련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 한번 유흥가에 정모 착용한 경찰관을 배치시키는 실험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 실험 하고 캡모자 유지할지말지 결정해도 되잖아요.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왜 캡모자를 고집해야 하나요? 하다못해 베레모를 씌우더라도 캡모자는 아닙니다.

 

더군다나 일반경찰은 캡모자 교통경찰은 정모를 쓰는 것도 이해가 안 가고, 결정적으로 포돌이 캐릭터는 죄다 정모 착용인데 실제 경찰은 캡모자라 이미지통합도 안 되고 있습니다.

 

그 유지하는 캡모자 조차도 도대체! 왜! '경찰'이라고 써놓을까요? 경찰마크 보면 누가 경찰인줄 모른답니까? 높으신 분들의 이런 기이한 패션감각은 정신병리학적 연구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매에 건곤감리를 새겨놨는데, 이건 진짜 할 말을 잃게 합니다. 더러워지기 딱 좋은 도대체 아무짝에 쓸모없는 디테일로 뭘 해쳐먹으려는 건지.

 

기동복은 감색에서 진청색으로 밝게 바꾸었는데, 이 사람들은 기동복이 뭔지 알고 이러는 걸까요? 기동복은 시위나 다중범죄 진압에도 쓰이지만, 유사시 시가전 전투복으로 쓰라고 만든 겁니다. 의경들 사격훈련 할떄도 기동복 입고 하고, 군경합동훈련이나 검문소에서도 기동복을 입고 무장합니다. 그러니까 최대한 어두운 색으로 만들어야죠. 시가지에 맞춘 디지털위장복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동복 색을 더 밝게 만든다? 무슨 생각으로 일하는 거죠?

 

입기 편한 거 찾으면 체육복 입고 근무 서면 되겠네요. 도대체 제복이 왜 있는가를 이해하고나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