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갈데 없는 분노는, 맘속에서 소용돌이치며
무턱대고 턱에 힘을주게하여, 턱이 뻐끈해진다.
딱히 한 사람을 향한 분노가 아닌,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을 향해 분노가 생기고, 특히 내가 잘 아는 사람한텐 투정과 같이 비아냥 거리게 된다.
속으로는 '죽어, 죽어, 죽어' 하며 칼질이 난무하고,
오갈데 없는 폭력성은 마음속에 남아 결국은 모든 사고를 정지시킨다.
어쩌다 누군가 받아치기라도 하면 커다란 화약반응처럼 뻥 터져버리고, 그 사람의 하루를 망치는것으로 족하지 않다.
이성적으로는 이게 결국 나를 불리하게, 우울하게, 힘들게 만들고 관계를 부숴버려, 결코 건강한 방법이 아닌것인지 아는데, 어쩔수 없다.
나를 탓하는 말과 비난, 무시와, 침묵은 그들의 친절함의 추억을 깨버리고, 복수만을 생각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