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가족과 한국에 들어왔는데 
끔찍한 뉴스를 봤습니다.

홀리 레스토랑에 괴한들이 침입
총기를 난사하고 인질극을 벌이고 수십명이 죽었습니다.

제 단골 식당인데다가
저희집에서 너무 가까워서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회사 선배는 인질극 한시간 전에 거기서 밥먹고 
나왔다네요.

처음 교민 문자 받았을 땐 다섯명 괴한의 
인질극이라고 해서 
약간은 웃으면서 선배님 재수좋았다고
농담했었는데...

뉴스를 보니...
거의 기적적으로 사신 거네요.

안그래도 어려운 나라인데
아마 외국 바이어들 발길 한동안 완전히
끊어질 것 같네요.
저도 곧 가족과 다시 복귀해야 하는데...
어떻게 버텨야할지...

정말 무섭고 답답하고 
무어라 표현하기 힘든 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