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강아지도 자아가있다는걸 알게된 사실.
게시물ID : freeboard_13441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gi
추천 : 2
조회수 : 7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18 20:44:49
막연하게 당연하다고 여기는것과..
실제로 느껴본것과는 차이가 크네요.


간만에 내려간 집, 몇년만에본 강쥐.
그동안 외로웠던 탓인지 강쥐를보고 껴안고 이뻐라 해줬습니다.

하지만 다른 강쥐들과는 달리 싫어하더군요.
남의집 개들이라도 안아주고 쓰담어주몀 이뻐하면 좋아하던데..
울집강쥐는 그런것도 없고
 가족중 한사람만 따릅니다.
먹을꺼챙겨주고 편한사람이요.

그치만 그외엔 막무가내거나 싫어합니다.

그래서 길들여보려고도했죠.
알아보고..위계질서를 잡아야한다길래.. 벌을 줘보니 바들바들 떱니다.
단둘이있을때 가까이하면 경멸하듯 바라보기도했던듯싶네요.

따르는 한사람이오면 
옆에서 막 짓구요.

개한테 무시당한것같단 기분탓이였는지
개가 제발이 실수로걸렸을때 저도모르게 발에 힘이들어간것같아요
개가 튕겨져날라가거나 다치거나..그런건아니구요. 밟은것도아니구요.. 힘이느껴진정돈데
개는 많이놀라보였고 저도 너무 순식간에일어난일이라 미안한데
개가 한동안 
절 너무 무서워하더라구요..

미안한맘에 이뻐해주는것도 포기하고..
근데 그러다가도 외로우면 이뻐해주고싶은데..마음은 크게오르고..
그러다가 참고참다가 살짝 쓰담어주려하면 개가 싫어하고..그러면 전 애처럼 기분나빠하고..ㅋㅋ
물론 건들진않았죠.
이해라기보단 그냥 참은..? 

그러다가..내가 평소에 다른이들에겐 안이러는데 왜이럴까..
돌이켜보니..

약자라 여기는  상대에게 감정을 화풀이하는 사람이있는데
돌이켜보니 괴로운 감정이 강아지에게서 느껴지더라구요

약자에겐 함부로안해야한다고 어릴때부터 생각하고자라왔는데
되려 제가 강아지에겐 길들이려 벌주고..내가 이뻐해주면 무작정 받아줘야한다고..일방적으로 생각했던거더라구요
역지사지가 안되었죠 ㅜㅜ..

이걸 느끼고
강아지를 바라보자.. 강아지를향한 미움이 사라지고..숨쉬는 그자체로 사랑스럽고
모든 행위가 이뻐보이더라구요..
지금 날 싫어해서 피하는것도 잘 느껴지기에, 저는 되도록 멀리있어주고 안부딪히여고 신경써주는데
기분이 하나도 안나쁘고..오히려 저 약한동물이 뭘안다고 그럴까싶고..

가족들이 다 여행가고 단둘이 남은날
무서워하던데.. 밤만되면 경기일으키듯 짖고 밥도 안먹길래..
저는 제방에 들어가고 사람들있는것처럼 티비도 살짝틀어주고..(익숙할까라생각해서요)밥도 원랜 베란다 인데
가는동선이 강쥐 아지트랑 멀고 저랑 부딪힐까봐 나오지도않고 밥을 안먹더라구요...
그래서 강쥐 아지트 바로앞에 가져다주고
하니 이때부터 좀 나아진듯깊었구요

참,
껴안는것도 ..이게 알고보니 길들여지지않으면 그행위를 무서워한다길래 일채안했어요.
단둘이 마주치면  복종의 의미인진모르지만 일단 살짝 친한척 한다음에 피하거든요 ㅋㅋ

아무튼
그래도 걍 냅두고 전 저 할일하고..
더우니 선풍기 틀어주고
해주니
이제는 친한척하고 도망가는게아니라
강쥐가 얼굴을 제 손이나 발에다 부비부비하고 꼴랑지 흔들고그러네요..



이 상황을보며 느낀건 강쥐도 위협적인상황이오면 거기에대해 불안을 느끼고 계속 기억하고
그상대를 두려워하는..마음의 상처가 생긴다는것도알고..
본문엔없지만 생존을 위해 낯선사람들이오면 잠깐 친한척도하거든요. 사람들 아부하듯..
그치만 그외엔 가까이하면 바들바들 떨어요. 경멸하듯대하거나요..
그래도 강아지입장에서서 신경써주니
강아지심리에 도움이되었던것같아요.

벌은 몇년전에 주고 , 그듸론 꽤 긴데도 기억하더라구요
이것도 사람이랑 똑같잖아요.

시간이 약이다. 잊어라뭍어라.. 다 도움안되는 말이란거 알았지만
이게 강아지에게도 해당된다하니 ..말을못할뿐 다 똑같구나 싶더라구요.
안좋은 기억인사람 보면
그기억 다시 솟구치듯이요.

오히려 위협의대상인 제가 위협성이 사라지니 강아지가 전보다 훨씬 밝아지고
저한테 짖지도않네요.
그전엔 자기편오면 되게짖었거든요 ㅋㅋ

이젠 그런것도없고..

휴.

말이 횡설수설ㄹ한데
강쥐가 저한테 부비부비한게 감격스러워 적다보니 장황하네요 ㅜㅜㅋㅋ
고럼..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