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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때없이 긴글..
게시물ID : freeboard_1344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팅
추천 : 0
조회수 : 2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19 12: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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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어렸을때 그리스 로마신화를 꽤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여러이야기들이 기억에 많이 남지만, 그중에서 '카산드라'에 대한 이야기는 생각을 많이 하게 했습니다.

트로이 전쟁은 흔히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파리스의 사과로부터 이어지는 꽤나 드라마틱한 전쟁사죠

그 이야기중에 카산드라가 나옵니다. 카산드라는 아폴론에게서 예지능력을 얻게 되지만,

아폴론을 속여서, 그 예언을 아무도 믿지 않는 저주를 받게 되지요.

카산드라는 파리스가 재앙을 몰고 올 것이라는 것을 경고 했고, 

헬레나를 돌려보내라고 충고했으며, 가장 결정적으로 목마를 트로이성에 두지 말라고 경고했죠.

그러나, 그의 예언들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고, 트로이는 결국 멸망하게 됩니다.

예지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아무런 쓸모가 없는 상황이 되버리는 것이죠.

저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두가지에 대해서 생각 했습니다.

첫번째는 어떤 지식이나 지혜를 가지고 있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상대방에게 그것을 

알리는 대화능력이 중요성입니다.

아마, 제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무척이나 떨어졌기에 '카산드라'이야기를 더 기억하는 이유일것입니다.

그리고, 그 보다 더 중요한 두번째는 '카산드라'가 정말 옮았을까요?

알리는 대화능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살아가다가 보니 어느 순간 

스스로가 '카산드라'의 상황에 놓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내가 옳다고 생각되지만, 상대방에게 그것을 설득 할 수 없는 경우

여러가지 경우가 있겠지만,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 되었던건 내가 옳지 않는 경우입니다.

'카산드라'는 옳은 소리를 한 것일까요? 파리스는 첫째아들이었습니다. 그런 후계자가 재앙을 몰고 올것이라는 말은

옳더라도 왕으로써 아들을 죽일 수는 없었겠죠. 

부인인 헬레나를 돌려보내는 것은 왕비가 될 여자를 타국의 무력에 굴복하여 돌려보낸다는 말이 됩니다.

승리의 전리품인 목마를 챙기지 않는다는 것은 납득 할 수 없는 이유이겠죠.

단지, 결과적으로 '카산드라'의 말은 맞습니다. 상대방에게 납득되지 않는 이유의 가장 큰 이유는 

나의 어휘능력이나 그것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옳지 않기 때문 아닐까요?


나 자신의 주장을 옳다고 믿으면서 상대방에게 옳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설득의 과정

그 과정에서 잘못된건 자신이 옳다고 믿는것에 대하여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행위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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