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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에 관해 알아보자! 2탄 - 쿼츠vs기계식
게시물ID : freeboard_13447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OY
추천 : 0
조회수 : 7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21 16: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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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에 관해 알아보자!1탄 - 시계학 개론

이번 글에서는 시계의 무브먼트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쿼츠와 기계식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죠.

쿼츠 시계

쿼츠시계는 qartz, 즉 수정을 이용한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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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O사의 쿼츠 무브먼트 개념도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품은 수정진동자, IC집적회로, 코일, 건전지입니다.

건전지가 IC집적회로에 동력을 공급하고, 집적회로를 통과해 정류된 전기가 수정진동자에 공급됩니다. 수정진동자는 전압에 따라 비교적 일정한 진동수(초당 32768진동)를 나타내기 때문에 이것을 IC집적회로가 전기 펄스로 변환해 코일에 공급하면 코일에 공급된 전기가 모터를 작동시켜 시간을 표기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수정에 전기를 공급하면 1초에 몇번 진동하는데, 그 진동을 세어서 1초를 표기하게 만들어준다는 말입니다. 쿼츠시계는 수정이 순수하고 잘 처리될 수록, IC집적회로가 정밀할수록 정확한 시간을 표시합니다.

기계식 시계

기계식 시계는 전자식 부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스프링과 기어만으로 시간을 표시합니다. 
2801_2_Recto.png2801_2_Verso.png

비교적 간단한 기능만을 가지고 있는 ETA사의 ETA 2801-2 무브먼트입니다. 시,분,초 기능만 있고 태엽도 손으로 직접 감아야 합니다.
기계식 시계의 가장 중요한 부품은 이스케이프먼트(탈진기), 메인스프링(태엽)입니다.
이스케이프먼트는 태엽의 동력을 일정하게 배출하도록 해주는 부품입니다. 태엽자동차를 감았다 놓으면 일정한 속도로 가다가 멈추지 않고 빠르게 출발해서 점점 느리게 가죠? 하지만 태엽장난감과 달리 시계는 일정하게 흘러야하니까, 태엽을 일정하게 풀도록 만들어주는 장치가 바로 탈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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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이스케이프먼트, 탈진기입니다. 가장 왼쪽의 독특하게 생긴 톱니바퀴가 이스케이프 휠, 가장 오른쪽에 점선으로 표시된 휠이 밸런스 휠입니다. 밸런스 휠은 쿼츠시계의 수정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밸런스 휠의 진동->시간표시 로 이어집니다.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56 MB
이것이 밸런스 휠이 작동하는 원리입니다. 이스케이프 휠은 태엽->시,분,초 톱니바퀴->이스케이프 휠 순으로 동력을 공급받습니다. 즉 이스케이프 휠이 멈추면 태엽도 풀리는 것을 멈추게됩니다. 따라서 벨런스휠이 이스케이프 휠이 일정하게 움직이도록 제동을 걸어주면 태엽도 일정하게 풀리게 됩니다. 벨런스 휠과 기타 부품들은 1초에도 몇번씩 회전하기때문에 마모방지를 위해서 루비로 만든 베어링을 사용합니다.(어떤 브랜드는 다이아몬드 베어링을 사용한답디다...) 이스케이프먼트의 분홍색 부품도 루비입니다.
기계식 시계는 밸런스 휠의 중심이 잘맞을수록, 태엽이 튼튼하고 일정하게 풀릴수록 정확합니다. 기계식 시계는 쿼츠시계보다 변수가 많지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중간 정리)  쿼츠 시계는 배터리 시계, 기계식 시계는 태엽시계이다.  쿼츠는 수정을 진동자로 사용하고, 기계식 시계는 밸런스 휠을 진동자로 사용한다.

그렇다면 쿼츠로 유명한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가 있을까?

쿼츠는 일본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쿼츠로 유명한 브랜드는 일본의 시계브랜드인 SEIKO와 CITIZEN이 있습니다. 세이코와 시티즌은 쿼츠시계에서 멈추지 않고 쿼츠만이 가질수 있는 강력한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쿼츠시계의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쿼츠 시계의 독특한 기능과 함께 세이코와 시티즌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시티즌의 에코드라이브

시티즌의 에코드라이브는 빛을 전기로 변환해 전지를 충전하는 기술입니다. 에코드라이브 시계의 페이스는 겉보기에 평범한 페이스처럼 보이지만, 빛이 투과해 내부의 태양전지로 충전됩니다. 이를 통해 최장 10년동안 건전지 교체없이 시계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시티즌의 에코드라이브를 사용하면 환경과 사용의 편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평 입니다.

2)  세이코의 키네틱 드라이브

키네틱은 오토메틱 시계의 원리를 쿼츠에도 적용한 시계입니다. 시계가 움직이면(예를 들면 시계를 찬 손을 움직인다던지 하면)시계 내부의 로터가 중력에 의해 회전하면서 발전기를 돌리고, 전지가 충전됩니다. 이것도 최장 10년간 전지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네틱 시계는 활동량이 적으면 도중에 멈추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런 문제때문에 실용성은 그닥이라는 평입니다.)

3)  세이코의 스프링 드라이브

세이코의 스프링 드라이브는 좀더 독특한 기술을 탑제하고 있습니다. 손목의 움직임으로 태엽을 감고, 태엽이 시계바늘을 움직입니다. 동시에 속목의 움직임이 태엽과 함께 발전기를 작동시켜서 쿼츠 무브먼트를 동작시켜 시간을 표시하게 됩니다. 다만 가격이 비합리적이라는 평입니다.

4)  라디오 컨트롤

흔히 전파시계라고 부르는 기능입니다. 라디오 기지국이나 위성을 통해 전파를 수신받아 시간을 수정하는 기능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정확한 시간을 맞출 수 있으며, 국가가 바뀌어도 전파수신만 된다면 정확하게 시간을 표시해 줍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모델도 있다고 합니다.

5)오토 릴레이

시계를 차지 않는 동안에도 시계바늘이 돌아가면 전력을 낭비하는 셈입니다. 오토 릴레이 시계는 시계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시계바늘을 멈추었다가, 시계의 움직임이 감지 되면 자동으로 계산되어있는 시간을 표시해줍니다. 배터리의 수명을 꽤 늘려준다는 평입니다.


이외에도 별 해괴한 기능이 많지만 결국 쿼츠시계는 '정확한 시간'에 초점을 맞춘 기능들이 탑제됩니다. 고가의 시계일수록 배터리도 오래가고 시간도 정확합니다. 쿼츠시계는 저가형은 월오차 5초, 고가형은 년오차 5초정도가 납니다.


기계식 시계의 기능은 어떤것이 있을까?

1)문페이즈

문페이즈는 현제의 달의 위상을 표시해주는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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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예거 르쿨르트의 마스터 울트라 씬 문입니다. 6시방향에 문페이즈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대의 문페이즈는 심미적 목적이 강합니다. 따라서 달의 모양도 아름답게만드는 편입니다. 내부에 29일 주기로 회전하는 문페이즈와 연동되는 기어를 장착하면 구현할 수 있기에 비교적 많은 브랜드가 구현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2)뚜르비옹

시계의 태엽이나 밸런스 휠이 중력에 의해 비틀어지면 시계의 오차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착안해서, '밸런스 휠을 통채로 돌리면 중력도 일정하게 받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그걸 진짜로 구현한 기술입니다. 
 
뚜르비옹이 장착되어 보정되는 시간은 1초정도 이지만, 심미적으로 아름답고 보는 재미가 상당하기 때문에 고가시계에는 장착됩니다. 구현할수 있는 브랜드는 가장 아래로 내려가면 오메가가 있습니다. 
3)미닛리피터

버튼을 동작했을때, 시계 내부의 공(gong)을 작동하여 시, 분, 초를 소리로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미닛리피터는 단순히 구현하는 것 만으로도 어렵지만, 아름다운 소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초고가 브랜드가 아니라면 잘 만들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필요한 경우는 없으니... 그냥 쓸모 없으려니~ 하고 아쉬워하고 있습니다.ㅎㅎ

4)퍼페추얼 캘린더/애뉴얼 캘린더

퍼페추얼캘린더는 향후 100년간 윤년, 달마다의 31일/30일을 계산하여 날자를 표시하는 기능입니다. 애뉴얼 캘린더는 31일/30일은 계산해주지만, 윤년은 맞추어야하는 시계입니다.  쿼츠에서는 구현하기 어렵지 않지만, 이런 기능을 스프링과 기어만으로 구현해야합니다. 그래도 실용적인 기능이라 그런지 비교적 저가 브랜드에서도 출시되기는 합니다.

5)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는 남아있는 동력을 표시해주는 기능입니다. 태엽이 얼마나 감겨있는지 표시되기 때문에 시계가 멈추기 전에 제때 태엽을 감아줄 수 있는 편리한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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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티쏘의 르 로끌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탑제 모델입니다. 이처럼 실용적인 기능이라서 그런지 저가 브랜드에도 출시됩니다. (그래도 100만원은 줘야합니다.)

6)크로노그래프

크로노그래프는 쉽게말해 스탑워치 기능입니다. 기원은 항공시계로, 시간대를 넘나들때 시간을 계산하기 위해서 사용했다고는 합니다만... 틀렸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어쨌든 다른 기능과는 달리 무브먼트와 완전히 따로 동작하는 기능이기때문에 가장 저렴한 기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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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티쏘의 prc200 기계식 모델입니다. 이처럼 저가형 모델에도 쉽게 장착되는 기능입니다. 용도는 속도측정이나 스탑워치따위에 사용합니다.
다만 크로노그래프 기능중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라는 기능은 매우 복잡한 구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찾아볼수 없습니다.
IWC의 더블크로노그래프 워치입니다.(더블크로노그래프=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이외에도 기계식 시계만의 감성과 장인의 노력을 녹여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지만 일반적으로 볼수 있는 기능은 거의 다 설명했습니다.
기계식 시계의 브랜드는 스위스와 독일, 저가형과 고가형으로 나누어 포스팅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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