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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 논란 와중에 생각나서 적어보는 여성의 경력 단절
게시물ID : freeboard_13459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cientist
추천 : 0
조회수 : 4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27 15: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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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결혼과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 경우를 보면, 대게는 결혼 후 계속 일을 다니는 것이 경제적으로 그리 플러스가 아닌 경우에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부인 쪽에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더군요. 
얼마 안되는 월급으로 애기 어린이집 보내고, 출퇴근 교통비에 품위유지비(직장 다니면 옷도 사입어야 하고 그런거), 식대 등 쓰면 남는게 없거나 마이너스인 경우에 대체로 그런 결정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물론 일에 애정이 있고, 일을 해야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그럼에도 일을 그만두지 않습니다만, 어린이집 가서 매일 전염병(감기나 수족구 등) 옮아와 힘들어하는 아기를 보면 대체로 엄마들이 아기를 더 잘 돌보는 쪽의 선택을 하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경력단절 후, 아이가 초등학교 혹은 중학교에 들어가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지 않으니 슬슬 엄마도 일자리를 알아보게 됩니다. 예전과 달리 아빠 혼자 벌어서는 생활이 힘들거든요. 그런데 경력단절이라는 이유로 취직이 잘 안되니 이전에 하던 일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게 되지요.  

그런데, 이걸 미혼의 여성에게 적용해보면 어떨까요?
보통 기업에선 결혼 적령기에 있는 미혼여성, 혹은 갓 결혼한 여성은 뽑지 않으려고 합니다. 
입사 시켜서 교육 다 시키고 일머리 좀 잡아간다 싶으면 결혼이다 육아휴직이다 해버리니까 업무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대부분의 회사는 성실하게 오래 일할 직원을 원하니까요. 

법으로도 보장되는 육아휴직을 쓸 것 같다고 기피하는 기업이 매몰차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기업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육아휴직을 유급으로 사용하고, 무급으로 쓸 수 있는 육아휴직까지 모두 사용한 후 퇴직을 하더라고요. 
같이 일하는 팀원 입장에서는 그 사람이 차지한 티오 때문에 새 인력을 뽑지 못하고 그 사람의 업무를 분담해서 해야 하는 그 기간, 그 후 그만둬버리면 새로 인력을 뽑아 가르쳐야하는 수고로움까지 더해집니다. 
그렇기에 기존 사람들도, 기업도 그렇게 행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사람은 기피하게 되겠지요. 
사람이 면접때야 무슨 소리를 못하겠습니까. 다들 안그런다고 할테니 기업이 가려서 뽑기 힘든 부분도 이해는 됩니다. 

그럼, 그렇게 제도를 이용하는 여자들이 나쁘냐? 
그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전엔 나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자들 스스로 잘 해야 남자랑 똑같은 대접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 생각했는데 나라가 이리 돌아가니 그냥 내 이익 내가 최선으로 챙기겠다는데 뭐라 할 수 있나 싶기도 하고.. 불법은 아니니.. 잘 모르겠어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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