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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민입니다 집으로 가는길 지진과 관련된 모습들
게시물ID : freeboard_1350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eeO
추천 : 4
조회수 : 55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13 01:31:26
첫번째 5.1의 지진은 롯데백화점 지하에 있을때 느꼈습니다
직접적으로 몸으로 느끼진 않았지만 내부에서 쿠당탕탕 하는 소리에
놀라 빠져 나오는데 백화점 직원들도 멘붕한건 마찬가지겠지만
굉장히 무미건조하게 그자리에 서서 비상계단 이용하세요 만 반복하더군요 적극적으로 안내를 해주는것도 아니었구요 이미 사람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나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쨋든 지상 광장으로 빠져나와 사태를 파악하는데 핸드폰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더군요

설마 지진이 또 일어날까 해서 술약속이 있는 술집 근처 골목에 앉아서
핸드폰으로 상황파악하는 도중에 2차 5.8의 지진이 발바닥에서 느끼자마자 골목에서 나와 찻길쪽에 서있는데 식당 간판이 심한 소리를 내며
흔들리기에 근처 건물이 없는 공영주차장으로 달렸습니다
이후에 가만히 10분동안 서있다가  괜찮아 진것같아 강변공원으로 빠르게 걸음을 옮겼습니다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빨리 도착하겠지만 만약의 상황을 위해 조금 힘들고 시간이 걸려도 강변 공원을 통해 걸어가는게  안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50분을 걸어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가는 도중에 아파트 단지 주민분들은 다 밖으로 나와있었습니다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은것같아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술한잔 하신 아저씨 한분이 집에 계신듯한 와이프 분께 전화를 
하여 어딨냐고 묻고 갑자기 크게 웃으시며 소파밑에까지 들어갔나??
하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시는것보고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혹시 큰일이 났으면 어떡하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울산 삼산동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그랬습니다
술집이 많다 보니 술한잔 하신분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하는데
완전히 괜찮아 진거라고 확실해진게 아닌이상 조심하는 편이 좋을텐데 하고 생각했습니다

뉴스나 기사에 경주가 진원지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구 경북 위주로 보도가 되더군요 울산 부산에 대해서는 많이 다루지 않은것 같았습니다

아직까지 여진은 계속 느껴집니다 현재 60차례 이상 여진이 발생했다는데 불안해서 잠이 자질지 걱정입니다

모두들 별탈없이 이 난리가 끝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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