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났을때 당황하시는 어머니 끌어안고 머리에 쿠션받쳐드리고 혹시나 무너질까 천장만 바라보면서 대기탔습니다. 약해질때쯤 바로 집밖으로 데리고 나왔구요. 그때쯤 재난 문자가 왔습니다. 밖으로 나온 동네 사람들도 꽤 많았는데 답답했던게... 소방서에 전화해보자는 어르신들이 있더군요. 그분들이 전화를 하시면서 119가 전화가 안된다며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다시 집에 들어와 뉴스를 보는데 인근 경찰서나 소방서에 문의 전화가 쇄도한다고 하는데... 이미 지진이 난 상황을 몸으로 느꼈을텐데.. 뭣하러 거기다가 문의들을 하는건지...이미 발생한 지진 소방서에서 뭘 어쩌라는건지.... 호들갑떨다가 정말 중요한 구조전화를 못받게되면 어쩌려고.. 스스로 위기를 느끼면, 스스로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하고 판단하여 행동하는게 옳지않나 싶습니다. 응급상황이 아닌 부분에서 확인전화따윈 아둔한 행위가 아닌가 생각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