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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척없는 면접
게시물ID : freeboard_13533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크네힘
추천 : 0
조회수 : 2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21 21:28:06
전화가 왔다.
- 혹시 취업되셨나요.
- 아니요.
- 고용노동부에서 소개해줘서 연락드렸는데 이력서가 저희 회사랑 맞을 것 같아서요. 면접보시겠어요?
-네

면접을 갔다. 부장이라는 사람이 전화를 한 것 같았다. 회사 꼴은 맘에 안들었지만 그래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취업이 되면 다닐 생각이었다.
하지만 사장이라는 인간과 다시 면접을 보던 중 갑자기 이력에서 뭐가 부족하다더니 힘들 것같다는 것이다. 
ㅅㅂ 그럼 이력서도 제대로 안읽어보고 오라가라 한 건지 빡이 쳤다. 
-먼저 전화를 주셔서 온건데요. 그리고 이회사가 정확히 무슨 업무를 하는 건지 설명을 들은 적도 없구요.
진짜 빡이 쳐서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사장이라는 인간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더니 부장인지 뭔지한테 웃으면서 지껄였다.
-부장님 사람 제대로 구하기가 이렇게 어려워요 껄껄껄

부장이라는 인간은 지가 전화해놓고는 사장눈치만 살살 보더니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연락준다고 그만 돌아가라고 했다. 사장한테 이력서 먼저 보여줬으면 이 더운날 정장에 넥타이까지 매고 거까지 기어가는 일도 없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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