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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언니는 장애인이예요.
게시물ID : freeboard_13566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낙지초무침
추천 : 20
조회수 : 954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6/10/05 21: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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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언니는 장애인이예요.
오늘 새로운 재단으로 갔어요.
매일 하루가 끝나고 오던 전과 달리
이제 일주일에 한번씩 볼 수 있어요.

우리 언니는 순하고 착해요. 아기를 좋아하구요.
그래서 보내기전 내내 걱정이 많았어요.
착하고 순한 우리언니는 맞아서 울기나 하지 때릴 줄을 모르거든요.
동생이 성질머리 더럽게 꼬라지부려도 헤헤 웃을 줄이나 알지
화낼 줄을 모르거든요.
가서 우리를 찾는 건 아닌지 또 싸움말리다가 중간에 맞는 건 아닌지
맞아도 맞았다고 말할 줄도 모르고 엉엉 울기만 하는 데...

저는 근무중이라 못갔는 데 가족들 말로는 사람들 많으니 좋아하더래요.
언니가 성격이 워낙 순해서 이쁨 받을 것 같더래요.
선생님들도 다 좋아보인대요.
이제 집에서 혼자 우리 오기만 하염없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까 좋은 거 같아요.
언니 두고 나갈때마다 미안해서 되려 화낸 적이 많거든요.
미안한 생각들만 나서 힘들었는 데
언니가 좋아했다는 말에 되려 기분이 좋아지네요.
오늘 내일 지나고
금요일 어쩌면 토요일에 올 수도 있구요.
항상 기분좋던 우리 언니가 없으니까 저는 조금 우울해요.
시끄러워서 짜증낸 적이 많은 데 너무 조용해서 슬퍼요.
우리 언니 잘 지내겠죠
사랑하는 우리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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