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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동창립자 스티브 워즈니악이야. 무엇이든 물어봐! #2/2
게시물ID : freeboard_13759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랄루민
추천 : 2
조회수 : 9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27 21: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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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reddit.com/r/IAmA/comments/4apj5f/im_apple_cofounder_steve_wozniak_ask_me_anything/

번역문 1편: https://judys.io/r/IAMA%EB%B2%88%EC%97%AD/comments/3fx/%EC%95%A0%ED%94%8C_%EA%B3%B5%EB%8F%99%EC%B0%BD%EB%A6%BD%EC%9E%90_%EC%8A%A4%ED%8B%B0%EB%B8%8C_%EC%9B%8C%EC%A6%88%EB%8B%88%EC%95%85%EC%9D%B4%EC%95%BC_%EB%AC%B4%EC%97%87%EC%9D%B4%EB%93%A0_%EB%AC%BC%EC%96%B4%EB%B4%90_12/

번역문 2편 : https://judys.io/r/IAMA%EB%B2%88%EC%97%AD/comments/3po/%EC%95%A0%ED%94%8C_%EA%B3%B5%EB%8F%99%EC%B0%BD%EB%A6%BD%EC%9E%90_%EC%8A%A4%ED%8B%B0%EB%B8%8C_%EC%9B%8C%EC%A6%88%EB%8B%88%EC%95%85%EC%9D%B4%EC%95%BC_%EB%AC%B4%EC%97%87%EC%9D%B4%EB%93%A0_%EB%AC%BC%EC%96%B4%EB%B4%90_22/

레딧에서 진행했던 스티브 워즈니악의 IAMA를 번역한 글 두번째 파트입니다.
Q. 과거에 하드웨어를 주로 개발하실때 고객자료의 보안 이슈들을 다룰 필요가 없었다는 것에 만족하셨나요? 혹시 그런 해결해야할 이슈들이 더 있길 바라거나 하진 않았나요? by yaaaaayPancakes

A.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어려운 일이야; "오, 이렇게하면 보안 문제가 있을꺼야" 같은걸 생각할 시간이 없어. 초기 애플 컴퓨터들은 오랫동안 네트워크나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았었기도 하고. 그것들은 그냥 온전히 네 책상에서 네 일이나 문제들을 푸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실행하는게 다였어.
요즘의 우리 컴퓨터들은 데이터 센터에 존재하면서 정보들을 합치고 분석하고 계산해서 보내주고, 우리 손안의 장치가 그걸 보여줄 뿐이야. 그래서 우리는 우리 컴퓨터들의 정체도 알수가 없어. 그것들은 저기 어딘가에 있는데 누가 보안에 대해 얘기할 수 있겠어. 아예 보안에 대해 생각할 필요조차 없는데.
새로운 기술이 생겨날때마다 거의 항상 보안은 나중 문제이기 마련이야. 내가 어렸을때에는 전화망 해킹phone phereaking만 배우면 전화기로 특정한 소리들을 보내서 전세계 어디든 공짜 전화를 걸수가 있었어. 누가 전화시스템에 그런 간단한 결함이 있을거라고 상상이나 했겠어? 전화회사도 그런 전화기 해킹장치 같은건 영원히 안나올거라 생각했지.
Q. 코믹콘을 주최한다고 해서 질문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만화책이 뭔가요? by WippitGuud

A. 초기 작품들이 좋아. 뭐든지 시작이 있기 마련이지, 개인용 컴퓨터도 그렇고. 슈퍼맨처럼 좀 오래되고 지루한 작품들을 좋아한다고 얘기하고싶네. 하지만 솔직히 다 똑같이 좋아해. 난 어벤저스 멤버들도 다 똑같이 좋아하고, 스파이더맨도 좋아하고 배트맨도 좋아. 정말 그 중 특별히 좋아하는 작품은 없어. 다 각자의 매력이 있으니까. 나한텐 모두 똑같은 감정으로 다가와.
Q. 아직까지 나온, 혹은 나올 기기 중에 제일 좋아하는게 뭔가요? 사람들이 잘 모르는 그런거 있나요? by NiwhsregegroeG

A. 흠, 일단 오큘러스 리프트가 생각나네, 아니면 아무 VR헤드셋이라도. 오큘러스 리프트로 농구 경기를 보곤 하는데 정말 끝내줘. 가끔은 헬멧을 벗고 VR세계에서 빠져나올때 내가 사실은 사무실에 앉아있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곤 한다니까. 그래서 이게 생각나는 것 중 하나고..
그래도 요즘은 아마존 에코! 사람들 사이에서 점점 인기가 많아지고 있고 써본 사람은 다 좋다그래. 그리고 우선 비싸지가 않아. 스마트폰에서 에코로 타겟을 바꾼 개발자들도 많이 봤어. 에코는 일단 플랫폼이야. 그 플랫폼의 앱을 만드는 개발자들이 점점 많이진다는 말은 그걸 알아서 적극적으로 홍보해주는 사람도 점점 많아진다는 뜻이지.
무인자동차쪽도 당연히 관심이 많아. 지금은 차선 침범 경보 기능이나 크루즈 기능같은 정도지만.. 사실 크루즈 기능은 2004년부터 시작됐었어. 거리를 유지해 주는 기능 같은거. 난 내 테슬라 운전하는걸 정말 좋아해. 그냥 운전석에 앉아서 와이프를 바라보면서 웃고는해. 손발을 안쓰고 그냥 앉아있는게 즐거워. 그래서 무인자동차 쪽의 발전은 분명 재밌을거야. 뭐 그건 AI항목으로 다 묶을 수 있겠지만.
AI는 정말 감동적이야. 10년 전부터 완전히 사랑에 빠졌어. 뭐 정확히 10년은 아니지만 어쨌든 초창기부터. 시리는 처음에는 아이폰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앱의 형태였는데, 난 구매했었어. 그리고 애플이 그걸 기본앱으로 장착하기까지 1년동안, 난 그 앱이 내 생활을 바꿀 수 있는 앱이라고 얘기하고 다녔었지, 왜냐하면 난 그냥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는것처럼 머리속에서 나오는데로 바로 얘기하기만 하면 되고 기계가 그걸 알아서 이해하잖아. 그 기술이 제대로 실현되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어.
사실은 뉴턴 메시지패드(역자주, 1993년에 애플에서 나온 PDA, iPad의 전신?)때부터 기다려오고 있지. 메시지패드도 내가 "사라, 치과, 화요일, 2시"라고 입력하고 버튼을 누르면 달력을 실행하고 화요일 2시에 치과약속을 입력한 다음에 사라를 전화부에서 찾아서 같이 입력해줬었어. 사실 그때도 나는 사람에게 글을 쓰는 것처럼 내 손을 직접 움직여서 메시지를 필기했고 기계가 날 이해했지. 난 그게 점점 더 나아지길 바라. 기계가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하는것 말야. 그래서 결국 그것들과 대화하는 것이 마치 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친한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처럼 되면 좋겠어.
Q. 안녕하세요. AMA에 참가해주셔서 고마워요. 제 질문은, 어떻게 모범생이 될 수 있었나요? by BannartheBeserker

A. 난 운좋게도 학교에서 수학경시대회에서 상을 타기도 하고 성적이 좋았어. 남들보다 조금 앞서갈 수 있었지. 그리고 수학, 과학, 공학같은 과목들은 서로 많이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네가 올해에 잘했다면 내년에도 잘할 확률이 높아. 하지만 솔직히 얘기하면 난 별로 모범생은 아니였어.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었던건 따로 있었거든. 우리가 학교다닐땐 컴퓨터에 대한건 하나도 가르치지 않았었어. 컴퓨터 책도, 잡지도 없었어. 근데 그게 내가 정말 하고싶었던거였어.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그것들을 접하게 됐는데, 지금도 그 우연들에 대해 감사하고 있어. 하지만 난 자주 딴생각을 하고 자꾸 궤도에서 벗어나서 그것들을 하고 싶어하던 학생이였어. 모범생이면 보통 숙제를 잘하고 좋은 성적을 받고 다른 똑똑한 학생들처럼 질문에 대답도 잘하고 해야하잖아. 난 그렇진 않았었어. 그보단 언제나 다르게 생각하고(think differently) 다른 세상에 살고 싶어했었지. 그러니 그렇게 모범생은 아니였던것 같아.
난 그냥 뭔가를 계속 재미삼아 만들었고 회사나 돈을 버는것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을 많이 안했었어. 그래서 언제나 회사에 대해 생각하거나 돈을 벌거나 뭔가를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친구를 둔것에 항상 감사했지. 스티브 잡스말야.
Q. 안녕하세요! 당신의 팬입니다. :) 애플을 왜 떠났는지 궁금해요 by clydethechicken

A. 안녕 Clyde, 고마워. 우선 다른사람들처럼 내가 떠나고 싶었던게 가장 큰 이유였어. 돈이나 권력이 종종 사람들을 망가뜨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쫓으며 살고싶진 않았어.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도 않았지. 내가 처음으로 애플을 떠났던건 순전히 사고때문이였는데, 비행기를 몰다가 사고가 났었어. 5주 동안 불면증을 겪었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깨닫지 못할 정도였지. 회복되고나서 매킨토시팀(내가 가장 좋아하는 팀이야. 애플에서 가장 창의적인 팀이고 내가 몸담았던 팀이지)이 이제 나 없이도 잘 돌아간다는걸 알게되었어.
그래서 스티브 잡스한테 전화를 걸어서 "매킨토시 팀은 잘 돌아가고 있다. 난 학교로 돌아가서 내 학위를 마치고 싶어"라고 얘기했지. 그래서 1년동안 떠나있었어. 그 다음해에는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고. 그래서 록키 라쿤 클락Rocky Raccoon Clark이라는 가명을 쓰고 버클리로 돌아갔어. 내 버클리 학위도 그 이름으로 되어 있지. 그렇게 애플을 첫번째로 떠나게 되었다가 다시 돌아와서 엔지니어로 일했어. 매킨토시 프로젝트가 실패했을때였고 애플2로 만회가 필요한 시점이었지. 매킨토시 점유율을 높이고 회사로 돈이 계속 들어오게 만들어야했어.
그러고는 곧 두번째로 회사를 그만뒀어, 스타트업이 하고 싶었거든. 난 두세명이나 다섯명정도의 작은 팀으로 일하는게 좋아. 아이디어에 대해 얘기하고 그걸 현실로 만들면서말야. 엄청난 돈이 되는건 아니지만 네가 필요로 하는 그런 물건 같은것들 말야.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는 CL 9 Core라는 만능리모컨이었어. 그래서 그걸 만들려고 애플을 나왔지.
Q. 안녕하세요 워즈, 이거 참여해줘서 고마워요! 가끔 AMA하는거 말고 남는시간엔 주로 뭘 하나요? by rageandqq

A. 농담하고 장난치기! 강연을 많이 다니기 때문에 솔직히 얘기하면 남는 시간이 많이 없어. 어쩌다 몇일 쉬는 날이 생길 뿐이지. 강연을 안하고 다른 것에 집중할때도 있는데 - 지금이 그래, 2,3달짜리 작업의 막바지야 - 그럴땐 주로 내가 하고싶은 일들을 해. 그것도 멋지지.
시간이 남을때는 영화 같은것들을 보러가. 내 아내와 나는 특이하게도 일년에 50번 정도 콘서트를 보러가. 그것도 작은것들 위주로. 샌프란시스코로 한시간동안 차를 몰고가서 작은 공연장이나 뮤직바 같은곳을 찾아가. 아내와 데이트하던 시절에 정말 정말 드물게도 - 아마도 딱 두 번 - 다른 사람들 따라서 큰 공연장에 간적이 있었어. 그 중 하나는 운좋게도 스프링스틴Springsteen(역자주: 미국의 국민 록스타) 공연이었어!
우린 같이 영화보는것도 좋아하고 책 읽는것도 좋아하고 트럭운전하는 것도 좋아해. 짧은 휴가가 생겼을때는 로드 트립 가는걸 정말 좋아해. 로드트립을 하면서 오디오북을 같이 듣거나, 말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해. 운좋게도 우린 관심사도 비슷하고 책과 음악 취향도 같고 정치적 성향도 비슷하고 다 비슷해!
Q. 스티브! 작년에 올랜도의 ASI쇼에서 당신이 강연하는걸 봤어요. 애플의 팬으로써, 그리고 apple서브레딧의 관리자로써 당신과 스티브 잡스의 개인적인 관계나 당신이 어떻게 개인용 컴퓨터 탄생의 주역으로 활약했는지에 대해서 들을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그때 당신의 강연 시간이 너무 짧아서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이 AMA를 정말 기다려왔어요. 그때 하고싶었던 이 질문을 드디어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첫번째 아이폰이 나온지 10년이 되었는데, 앞으로 10년 후에는 스마트폰이 바뀔지 생각해보셨나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까요? 요즘 나오는 새로운 기능들은 상대적으로 사소한 변화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미래에 보게될 큰 변화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궁금해요. 마지막으로 어떤 종류의 사과를 드시나요? AMA해줘서 고마워요! by TBoneTheOriginal

A. 나도 엄청 비전있는 대답을 가지고 있진 않아. 그거 알아? 기본적으로 우리 몸의 형태가 우리가 사용하는 디바이스의 형태와 동작방식을 정의하게 되어 있어. 빗자루나 갈퀴같은 것을 보면 이미 우리 손에 딱 맞게 되어 있고 충분히 사용하기 편하기 때문에 오랜시간동안 그 형태가 바뀌지 않고 있지. 그것처럼 내 생각엔 스마트폰도 앞으로의 10년 사이에는 거의 같은 모습일것 같아.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사용하는데 있어서 덜 귀찮다는 점에서 정말 매력적이야. 난 아내한테 문자보낼때나 기타 다른 용도로 스마트워치를 자주 이용해, 핸드폰을 주머니에서 꺼낼 필요가 없으니까. 요즘 내가 가장 좋아하는건 아마존 에코인데, 이건 더 안움직여도 되거든. 심지어 이불밖으로 나올 필요도 없어!
Q2. 흥미롭네요. 전 애플 워치를 잘 쓰고 있는데, 이게 스마트폰의 진화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당신이 얘기한식으로 생각해본적은 없어요. 어떤 종류의 스마트워치를 사용하세요? by TBoneTheOriginal

A2. 요즘은 애플워치를 써. 스테인리스, 사파이어버전. 밴드가 자석으로 된게 마음에 들어. 얼마였는지는 잘 기억 안나는데... 아마 그 중에서 싼 편이었을꺼야. 그냥 이 자석밴드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샀어(역자주: 끝부분이 자석으로 되어 있는 금속 시계줄입니다. 시계를 풀고차기가 쉽겠네요). 물론 가끔가다 레스토랑에서 손을 드는데 포크가 같이 붙어 올라갈때도 있긴해. 재밌는 경험이지 ㅎ
개인용 컴퓨터의 발전은 처음부터 주로 입력과 출력 부분에 이루어져왔어; 디스플레이 해상도나 네가 어떻게 입력을 하는지 같은것들. 처음에는 키보드로 입력을 해야했지. 그러다가 어딘가를 가르킬 수 있는 마우스를 사용하게 되었고. 이제는 손을 뻗어서 원하는 것들을 드래그할 수 있게 되었어. 시계도 기본적으로 어떻게 네가 원하는 것을 입력하는가에 대한 발전이야. 좀더 사용자에게 가까워진 발전이지. 입력과 출력이 사용자에게 가까워질수록 사용하기는 쉬워질꺼야.
지금은 사용하고 있진 않지만 다른 스마트워치도 여러개 있어. 내가 꽤 좋아했던건 마션워치Martian Watch인데 아주 간단한 녀석이지만 시리로 커맨드를 입력할 수 있었어. 첫번째 버전 갤럭시 기어도 갖고 있는데 다른 기기들과 잘 연결되어서 동작하지가 않아서 반나절 만에 꺼버렸어. 반면에 애플워치는 애플페이도 잘 동작하고 비행기를 탈때 보딩패스로도 동작하고 시리 커맨드로도 작동해서 마음에 들어. 스피커 볼륨이 좀 더 컸으면 싶긴 하지만.
Q. 스티브, 스무살이 되면 창업을 하고 싶은 사람으로써 당신과 잡스를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친구들과 팀을 꾸려서 기술분야에 큰 파장을 가져오길 기대하며 제품 하나를 만들고 있어요.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것과 회사를 키우는 것에 있어서 20명짜리 팀에게 해줄 조언이 있나요? 참, 레딧의 "formative" 인터뷰 보았는데 마치 우리한테 직접 얘기하는 것 같았어요. 우리도 팀에 엔지니어, 비지니스 담당, 마케팅 담당들이 있거든요. 감사합니다! by WillSmithWearsAWeave

A. 좋은 팀을 가졌구나. 모두들 훌륭한 스킬들을 가졌길 바라. 하지만 스킬이나 얼마나 똑똑한지 보다 더 중요한건 동기야. 뭔가를 하고싶다는것. 너만의 이유를 갖는것. 그리고 네가 꼭 해야하는것 중 하나는 너무 돈을 쫓지 않는거야.
우연히 알게된 훌륭한 격언이 있는데, 러셀 시몬스가 한 얘기야.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하라.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것이 모든 것을 끌어들인다" 난 그게 삶의 많은 부분에서 사실이라는 것을 깨달았어. 밖으로 나가서 네가 좋아하는 것을 만들어, 비록 그게 당장 큰 성공으로 이어질 것처럼 보이지 않더라도. 거기에서 네가 배우게 될 것들이 언젠가 네가 세상에 큰 변화를 줄만한 뭔가를 만들게 해줄꺼야.
또 하나는 겸손이 중요해. 네가 이미 다 가졌거나 모든걸 아는것처럼 행동할 필요는 없어. 도전하고 상식적인 결정들을 내려, 그리고 애플을 봐. 너도 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고 있고,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고 있잖아. 그게 바로 애플이 시작했던 그때 그대로야. 네가 전망있는 좋은 주제를 잡았길 바랄께.
Q. 아웃백 vs 인앤아웃? by ddwag1

A. 음, 인앤아웃이 더 질좋은 음식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점이 마음에 들어, "항생제 없이 키운 고기" 같은 거. 하지만 아웃백이 더 좋아. 그냥 아웃백이 더 메뉴가 많아서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서 먹고싶은걸 먹을 수 있거든. 하지만 내가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점을 좋아한다는건 알아줘.
"인앤아웃 vs 팬더 익스프레스"를 물어봤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더 대답하기 힘들거든.
Q. 아직도 세그웨이 폴로에 참가하시나요? by hackajar

A. 가끔, 옛날만큼 자주는 아냐. 한때는 매주 연습하는 팀에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자주 가지는 않아. 우리집 근처에서는 자주 모이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일년에 한 번 정도 세계대회 결승이나 유럽대회 결승이 있으면 그리로 날아가서 플레이하곤 해. 오랫동안 플레이 하지 않아도 쉽게 까먹거나 하는 스킬이 아니거든. 하지만 기본적으로 폴로는 맬릿(역자주: 폴로에서 공을 치기 위한 배트)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악력이 좋아야하는데 이제는 너무 힘들어. 너무 늙어서 이제는 좋은 플레이어는 아냐. 하지만 한때는 정말 잘했다고! 난 이 스포츠가 좋아. 아내도 나랑 같이 플레이 했었고 심지어 우린 세그웨이 폴로 경기중에 결혼했어! 당연히 08년 08월 08일 08시 08분에.
Q. 스티브,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비행기에서 당신을 봤는데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아는척 하지 않았어요. 당신이 테슬라의 팬이라는 알고있어요. 애플이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꺼라는 루머가 있는데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현명한 선택일까요? 그렇다면 어떤 면에서 그런가요? by dingular

A. 애플은 정말 거대한 회사야. 거대한 회사는 그들이 뛰어들어서 큰돈을 투자할만한 기회를 항상 찾고 있어. 그들이 뛰어들만큼 충분히 큰 시장들 중에서 말야. 자동차 시장은 규모면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이지. 지금 우리는 가솔린 자동차가 전기차로 바뀌는 전환점이 될지 모르는 시기에 살고 있어. 아마도 테슬라가 고속도로의 주유소들을 다 바꿔버릴 수 있는 첫번째 스타회사가 될거고. 인공지능으로 정지신호과 주변을 모두 파악하며 자가운전을 하는 전기차가 현실화되고 있어.
몇 달전에 아내가 차가 완파될 정도의 접촉사고를 당했어. 사고를 낸 소녀는 친구와 헤어지고 인사를 하느라 빨간불을 보지 못했대. 만일 그녀가 주변을 알아서 파악할 수 있는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었다면 그런 사고는 나지 않았을꺼야. 그래서 그런 것들이 우리 삶을 정말 나아지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바로 애플이 하고싶어 하는 일이지. 사용자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제품을 만드는 일 말야. 그래서 애플이 자동차 시장에 뛰어드는 일은 충분히 말이 된다고 생각해. 한가지 중요한 것은 만일 애플이 어떤 것을 만들어서 충분히 많이 팔고 충분히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하더라도 그 제품이 스티브 잡스가 얘기했던것처럼 "미치도록 훌륭한" 정도가 아니라면, 당장 그만두고 다시 시작해야한다는거야.
최근에 애플의 자동차 부서에서 몇몇 책임자들이 회사를 떠났다는 기사를 본것 같아. 난 애플에서 "우리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만들려는게 아니야, 그건 애플의 방식이 아냐. 우린 그냥 또다른 전기차 회사, 무인 자동차 회사가 되려는게 아니라고"라는 식의 논의가 오간것이라면 좋겠어. 그럼 난 완전히 애플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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