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피부과에 진료 받으러 갔어요(여드름 죽어라) 접수하고 대기실서 기다리고 있는데 진료실에서 두명이 나오더라구요 한명은 초등학생 나이로 보이는데 다리를 절고 정신지체로 보이는 그러니까 장애인이고 한명은 그 보호자분이셨네요 보호자분이 이제 수납하고 그러고 계셨는데 갑자기 그 아이가 제게로 와서 안겼어요 갑자기 다다다 놔서 저를 안은거에 놀라긴 했는데 안고 저를 때리거나 더듬는건 아니어서 놀란 티는 안 내고 뭐 필요한거 있어? 왜? 이런식으로 물었어요 나중에서야 애가 없어진거 알고 보호자가 왔는데 애 데리고 가면서 아무 말씀 안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항상 모든 상황에 대비할 순 없고 이런 일도 있을 순 있겠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애가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갑자기 신체접촉을 하는데 사과 한 마디 안하시고 그냥 가시다니요. 그리고 티만 안 냈지 갑자기 누가 와서 저를 안으면 상대가 누구든간에 놀라요. 괜히 안 놀란척 했나 싶기도 하고... 나중에 그분 약국서도 만났는데 그래도 모른척.... 애는 그럴 수도 있지만 보호자분은 사과 한마디정도는 하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