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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현-두도시 이야기를 보고
게시물ID : freeboard_13931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그늘
추천 : 3
조회수 : 1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11 02: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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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소식듣고 펀딩 참여 했더니 무던히도 연락이 오더군요.
지방이라 시사회 참석은 힘들었지만 다행히 상영관이 있더군요.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와이프한테 결재도 받았겠다 퇴근하고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담담하게 영화를 보다 울컥울컥
눈물 흘리다 또 웃기도 하고 또 울기도 하고...
백무현 화백이 돌아가신 걸 알고 또 통곡했네요..ㅜㅜ
이미 봤던 영상도 있고 이미 알고 있던 당신의 모습이었지만
그리움 때문이었을까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했습니다.
국민장 영상이 나올 때에는 정말 슬펐어요.
서거일이 결혼식 전날이었고 
추도하는 동안 신혼여행중이었거든요.
한글이 보이지 않던 유럽에서 
호텔 컴퓨터에 한글패치를 깔아가며 국내 소식을 보았었어요.
그리고 혹여 각시가 눈치챌까 싶어 조용히 눈물 떨구었었죠.
가시는 날에 함께하지 못함에 너무나도 슬펐습니다.
오늘도 그랬어요
마치 내 잘못 같고 
분노가 생기다가 허탈했다가 슬펐다가...
마음 꽉 잡고 시작했지만 힘들더군요.
집에 그냥 오기 힘들었어요
포장마차에 들러 소주를 마셨습니다.
분명 많이 마시고 체내에 알콜수치는 올라가는 느낌은 있었는데
정신은 말짱해지네요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를 켜서 노짱의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눈물 떨굽니다.
당신을 다시 만날 수는 없겠지만
당신이 이루고자 했던 가치를 지켜나가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어 다시 희망을 가집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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