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랑한다는 말을 사람에게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왜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사랑...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고, 써야하는 말임은 알겠지만,
사랑이란 단어는 제 머리 속에서도, 입가에서도 참으로 멀게만 느껴집니다.
이 말을 뜬금없이 하는 이유는 저도 모르겠어요.
갑자기 사랑이란 단어가 떠올랐고, 최근 3개월 간에 사랑이란 말을 입에 올린 횟수가 한 손에 꼽을 수 있다는 것도 발견했거든요.
사랑....
사랑한다는 말로 기나긴, 애타는 내 마음을 단 두 글자로 줄일 수 있는 마법의 단어.
하지만 그 두 글자를 말하지 못하여 제 말과 글은 자꾸만 길어지고, 이리갔다가 저리갔다가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