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만나는 연상마다 내 앞에서는 연하가 됨ㅋㅋ

그게 고민임

상대는 나를 향한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집착하는데  나는 한때 사랑했던 상대에게 모진 말을 하며 마음을 정리해야 했던 그런 거 

참 부럽고 철이 없었고 이기적이다 싶었음

그 외에도 사소한 것들 뭐 

밤새 통화하는데 사실 오빠랑 얘기하는 게 너무 좋아서 자고 싶지 않았지만

동시에 가끔은 내가 떼를 써도 어른스럽게 재워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음

항상 내가 먼저 "이제 자볼게" 하면

시무룩해지는 남친을 어르고 달래 재우는 게 맘아팠던 기억

내가 미래에 관해 얘기할 때 나보다 구체적인 삶의 방향이 있었음 했고

나보다 금전이라던지 사회생활에 있어서 현실적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조언가보다는 조언을 받는 역할이 될 수 있었으면 했고

뭐 그랬지만,, 

돌이켜보면 내가 그 나이에 맞지 않는 계산적인 연애를 바랬구나 싶음

걍 첫사랑 하듯 풋풋하게 연애할걸 그러기엔 내가 너무 현실적이었나봄

아무튼 평소에 아무리 애같더라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연상다울 수 있는 그런 연상 좀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