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지나간대도 모를 정도로 
어른이 되었을 때에는
그리움으로 변하게 될까나... 란 생각이 들었어

언제나 곁에 있으니까 그것이 너무나 당연했던 거야
고민하거나 웃는 나날들이 분명 계속되어갈 거라고
 
즐거운 것을 생각하는 지금을 보존하고 싶다는 마음
처음 느꼈어

스쳐지나간대도 모를 정도로
너도 나도 어른이 되었을 때는
...상상할 수 없어, 항상 함께였으니까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사실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씨앗을 묻었던 장소에서는 조그만 잎사귀가 노래하기 시작해

계절이 어느덧 다시금 칠해져 가고 있었어
거리의 색깔으로 눈치챘는걸

나무 사이에 비치는 햇빛 속에서 불러 보았지만
바람이 갑자기 지워 버려

한순간 왜인지 안타까움으로 경치가 흔들린 것 같아

기분 탓이겠지, 언제나의 모두인 거야
까불며 달려가다 넘어질 것 같아

잠깐, 잠깐 어디 들렸다 가니?

스쳐지나간대도 모를 정도로
너도 나도 어른이 되었을 때는
...상상할 수 없어, 항상 함께였으니까

나무 사이에 비치는 햇빛 속에서 불러 보았지만
바람이 갑자기 지워 버려

한순간 왜인지 안타까움으로 경치가 흔들린 것 같아
경치가 흔들린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