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는 사이다 게시판에 새치기하는 사람 얘기 썼었는데
어제는 지하철에서 감사한 분을 만났네요ㅠ
어제 동생과 술 한잔 하고 지하철 막차를 탔는데 2호선 쭉 타고 가면 되고 거리도 꽤 있어서 피곤해 잠깐 눈 좀 감고 있었더니 잠들었었나봐요;;;
누가 어깨를 두드리길래 '내가 잠결에 뭔 실수라도 했나' 놀라 깨서 보니
옆에 계시던 아저씨께서 '어디까지 가요?'
잠결에 제정신도 아니고 '강남역이요..' 대답했더니
'지금 낙성대니까 곧 도착하겠네 좀만 정신차리고 있다가 조심히 잘 내려서 가요~'하고 내리시더라구요ㅠ
그래도 감사인사는 드릴 정신은 있어서 다행이었네요ㅠㅠ
그 아저씨께서 안 깨워주셨으면 그 시간에 어디까지 갔을지;;;;ㅋㅋㅋ
인상 좋은 아저씨셨는데 다시 한번 감사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