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있었던 얘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해서, 남겨봐요~
본인은 회사 해외 파견으로 일본에 약 2년간 거주 중.
며칠전 남자 후배들이 숙박비 Save된다는 명목하에 본인의 집으로 놀러옴.
평일에 놀러온지라, 두 닝겐에게는 구글맵을 활용한 전철 이용방법과 Ticketing 하는 방법만 알려주고~
난 회사에 출근.
저녁을 같이 먹고, 술 한잔 하는 식으로 노는데...
셋 째날 저녁에 있었던 일.
이치란 라멘을 같이 먹고, 다이소를 들르고.. (필수 코스?!!ㅋ)
한놈이 스시를 포장해서 집에 가져가서 술안주로 먹고 싶다고 함 (겁나 쳐묵 쳐묵..ㅋㅋ)
역 근처의 스시집에 가서 포장 메뉴를 보고 선택한 다음, 웨이팅 석에 앉았는데...
갑자기 이 놈이...
"와사비, 이빠이"라고 외치는게 아님..??
'아 와사비 달라는거구나..'라고 한국식으로 이해했다가..
그걸 들은 Staff끼리 하는 대화를 듣고 깜짝 놀람.
.
"와사비 많이 넣어달래요"
.
바로 "와사비를 따로 주세요" 라고 정정했지만...
순간, 오사카 와사비 테러 관련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음.
(물론, 본인은 그 스시집을 옹호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음. 니뽕 니뿡 ㅋ)
언어가 부족한 한국 사람이...
일본에 놀러와서 당연히 들르는곳이 스시집인데...
그리고 '와사비', '이빠이' 등의 간단한 단어만 알고 있는 경우....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되어짐.
(후배놈에게도 얘기했더니...본인도 끄덕끄덕!!)
그 나라의 문화와 언어가 익숙하지 않으면...
내가 가볍게 외친 한 마디가....
테러란 이름으로 다가 올 수도 있음을 느꼈음.
여튼... 어떻게 끝내지..??
"와사비, 이빠이" - 다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