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걱정되시는 거 다 이해하는데 그냥 한번만 단 한번만 걱정없이 놀고싶어서 열한시부터 응 갈게 갈게 하고 계속 놀다가 결국 거의 삼십분동안 통화한거 같아요 아빠 화내는 거 너무 무서워요 무섭지만 한번이라도 거역하고 싶었어요 제가 뭐 부모님 말씀 잘 지키면서 사는 그런 바른 아이는 아닌데 술에 조금 취했겠다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겟다 조금 거역하고싶었어요 화내서 미치게 무서웠지만 결국 집에 오니까 방에서 안나오시네요 아마 주무시진 않으실 거 같아요 걱정되시면 다들 안주무시고 기다리신다니까... 이해하는데 정말 이해하는데.. 진짜 위험하게 논 게 아니라 한번만 단 한번만 이해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