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윅 보고 있었는데 옆사람이 갑자기 고개를 숙이고 있길래 왜이러나 하고 쳐다 봤더니
양손에 귀막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거임...
영화 속 총소리가 많이 컸는데 그거떔에 그러고 있었던모양...
그냥 별 희한한 사람 다보겠네 이 생각 하면서 계속 영화에 몰입 하는데
갑자기 옆자리 의자가 덜컥 거리길래 또 왜이러나 하고 살짝 봤는데
같이온 일행 쪽으로 몸을 기대더니 한손으로 눈을 가리고 있다가 영화 속에서 칼쓰는 소리 안들리면
손을 살짝 내리고 보고 계속 칼쓰는 액션중이면 가리고 그러는거임....
아마 잔인한걸 잘 못보는 타입 같은데... 그럴꺼면 이걸 왜 보러 왔을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어쩌면 같이 온
동행자의 취향에 맞추느라 그냥 끌려왔나 싶기도 하고....
영화관 자주 다니면서 별의별 상황을 다봤지만 이런 리액션은 처음이라... 내심 사람이 저렇게 귀여울수가 있을까? 이생각이 들었음.
암튼 생각지도 않은곳에서 심쿵하게 해서 나름 기분 좋은 시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