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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퇴치 백서
게시물ID : freeboard_15159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배회령
추천 : 1
조회수 : 2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31 05: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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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1. 진상은 부탁을 매우 쉽게 한다. 그러니 거절도 쉽게 해주면 된다.
돈 빌려달라는 얘기 쉽게 꺼내면 난 그만큼 그에게 쉬운 사람이다. 그러니 상대방이 저 부탁을 하기까지 얼마나 고민했을까를 잠시 떠올려보고 딱 그만큼에 성의만 보이고 거절하자. 

2. 진상은 부탁/시중/G랄을 들어줄 호구가 걸릴때 까지 찾아다닌다. 그러니 내가 그 마지막 호구가 되는 일은 없도록 하자.
내가 안 한다고 하면 다른 호구를 찾아 떠날것이니.

3. 진상은 호구를 알아보는 능력이 있다. 호구스럽지 않아보이면 알아서 긴다. 강자한텐 약하고 약자한텐 한없이 강한 그들.

4. 많은 진상들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그러니 내 상식을 들이대서 그들을 이해하거나 이해시키려 들지 말고 그냥 피하는게 상책.
깊게 생각하다보면 내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모르게 같이 이상해진다.

5. 진상들은 사람의 선의를 자신이 유리하게 이용하는 악질이다. 그 사람이 나쁜 인간이다. 내가 잘못한건 착했을 뿐이다.
사람한테 상처받았다, 내가 뭘 잘못했지? 자책하지 말고 그 사람 욕해주고 잊어버리자. 인생에서 쓰레기 하나 걸러낸거다. 
단, 다음번에 또 당하지 않도록 좀 더 단단해지자.

6. 자존감을 갖자. 누구한테 인정받으려고 내 인생사는거 아니다. 진상은 호구가 사람 좋아하고 좋은 관계 유지하려는걸 약점으로 잡는다.
세상 모두가 다 내 편일수 없고, 다 나를 좋아할수도 없다. 인정하고 진상한테 미움받는걸 두려워하지 말자. 

7.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 진상짓 하는 사람은 딴데가서도 진상짓 한다. 평소에 멀쩡하다가 특정 상황이 닥쳤을 때 (아이문제, 쇼핑리턴, 서비스 갑질, 돈문제, 남혐 등등) 진상짓이 도가 지나치면 가까이 할사람은 아니다. 멀쩡할때만 만나자. 같이다니면 같은 사람 취급 받는다.

8. 거절하는 용기. 내가 거절하면 저 사람이 상처받지 않을까? 정말 도움이 필요해서 부탁한걸텐데? 이런 고민이 들게하는 사람이라면 평소 진상 카테고리에 들지 않았을게다. 
부탁은 명령이 아니다. 설사 명령이라도 내가 복종할 주종관계가 아니라면 들어줄 의무가 없다. 부탁은 받는 사람이 내켜서 기꺼이 들어주는 것이지 절대 내 감정 소모하고 금전, 시간 손해 막심하게 보며 기분까지 잡치면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닌거다.
무리하다 생각되면 길게 핑계댈것 없이 간단히 거절하자. 이유가 길어지면 핑계가 되고 내 죄책감만 커진다. 
내키지 않는 부탁은 거절하기, 그게 호구가 되지 않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저는 해외에 사는 오유인입니다.
여기서도 '진상 Ubiquitous (유비쿼터스) - 어디서나 존재함'의 법칙은 온몸으로 느끼며 살고 있네요.
사람 상대하는 일을 하면서 터득한 방법을 끄적여봤습니다.
아... 마무리는 어렵네요... ^^;;
출처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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