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동네 마트에 가는데 반대편에서 라면5봉지 한팔에 끼고 다른 한손은 누룽지 들고 한쪽 다리를 절룩거리며 걷는 할아버지를 봤습니다
안쓰러운 마음에 걷는데 그 뒤에 두 남학생이 오는데 덩치 큰 학생이 할아버지 걷는 흉내내며 걷고 있었습니다
순간 분노가 올라 그 학생을 뚫어져라 보며 걷는데 그 학생은 흉내를 멈추며 걸어왔습니다
'철이 없는거겠지..
별 생각 없었을꺼야..
순간 했던거겠지...
난 안그래야지...
난 건강하게 살아야지..'
생각하며 지나쳤습니다
씁쓸한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