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와 콜로세움을 보면서 답답함에 분통도 터지고
난독증과 무지로 댓글 잘못썼다가 비공감도 왕창 받아보고 찌글찌글하고
지금은 안에서 투닥투닥거리는 오징어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맴찢도 하지만

그래도 오유의 장점을 찬찬히 생각해보면 역시 저는 오유가 좋아요
맨날 탱커처럼 욕이란 욕은 다 먹고 다니지만 그래도 오유가 좋네요

다른 커뮤니티들과 비교했을 때(사실 다른 커뮤니티들을 많이 알지는 않지만) 제가 생각하는 오유의 가장 큰 장점들은

1. 남녀 비율이 비슷하다
다른 커뮤니티들을 보면 대부분이 남초거나 여초지요
남녀 비율이 비슷하고 다같이 하하호호하면서 열심히 활동해주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행복해요
남징어분들은 여징어분들을 위해 일베같은 놈들과 싸워주고
여징어분들은 남징어분들을 위해 메갈같은 놈들과 싸워주는 모습을 볼 때 너무 멋있어요+_+
성희롱적인 글도 다른 커뮤니티와는 다르게 적구요
야한내용의 글은 남녀 같이 핥아서 좋아요(?)

세상은 다같이 사는건데 남녀 편가르고 싸우는건 나빠요

2. 진지하다
다른 커뮤니티에서 오유를 가장 많이 까는점 중 하나이지만 저는 이 점이 마음에 들어요
다른 커뮤니티들 같은 경우 오유에서는 받아들여질 수 없는 드립이나 욕설이 섞인 글이 추천을 많이 받죠
마치 절친들이 모여있는 그룹처럼요
오유의 경우는 마치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 같아요
선을 지킨다는게 중요하고 지나친 불편러분들도 등장하실 때가 많지만 사실 그게 정말 일반적인 사회의 모습이잖아요
예의를 중요시하고 규칙을 중요시하는게 답답할수도 있지만 그걸 나쁜거라고는 할 수 없잖아요
저는 그래서 작은 사회의 모습같은 오유의 진지함도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사회적인 기준이 아닌 자기자신만의 기준으로 진지하시면 안되욥ㅋ

3. 새로운 뉴비는 언제나 환영이야!
이건 말하기가 조심스럽네요 제 기준의 다른 커뮤의 단점을 얘기하게되는 거라서...
저는 웃대 눈팅을 하거든요 가입은 안했고 눈팅만 합니다
사실 커뮤니티라는게 사람도 돌고~ 자료도 돌고~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웃대는 유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심해요...
무슨 부정적이거나 진지한 댓글 달리거나 싸움나죠? 그럼 무조건 유입한 사람들 탓입니다ㅋㅋㅋ
특히 오유인들이 유입해서 그런거라고 오유몰이해요
오유가 마녀사냥으로 주로 일베나 메갈몰이면 웃대는 오유몰이입니다
역시 오유의 탱킹력이란(뿌듯)
분명 진짜 많은분들이 오유에서 웃대로 가셨어요
오유까는 글 올라오면 꼭 오유욕하면서 오유탈퇴하고 웃대왔다고 댓글 남기더라구요ㅋ
근데 그분들은 이미 웃대인인거잖아요?
하지만 유입충들이라고 선을 그어버리더라구요
이렇게 웃대에서는 유입해 오신 분들에게 부정적이에요(근데 또 지금 오유에서 일 났다고 김칫국마시고 막 유입해올거라고 생각하고 오유난민 오지말라고 욕하면서 자리 닦아놓고 있음 이런 츤데레들)
근데 웃대 왕따라서 그나마 웃대 근황 신경써주는 커뮤 오유밖에 없음ㅋ
혀튼! 오유는 뉴비가 오면 다른 커뮤에서 온 사람이라고 선 긋지 않아서 좋아요

다같이 뉴비 핥을 때 짭짤(?)하니 기분이 좋아여



분명 그동안 생각했던 장점들이 더 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ㅎㅎ
물론 오유에 단점도 있지만 그건 정리하지 않을게요
사실 오유의 단점은 다들 잘 알고 있으니까요...ㅋ
요즘 분위기도 까칠하고 싸움도 많이 나는 것 같아서 그냥 오유에 대한 저의 생각도 정리할겸? 한번 장점을 써봤어요
분명 다른분들도 각자 생각하시는 오유의 장점이 있으니까 계속 오유를 하시는 거겠지요
다른 분들이 생각하시는 오유의 장점도 알고 싶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