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꿈의 특수성을 믿는편입니다 오컬트적인 의미가 아니라, 자기의 무의식이나 기억의 파편들이 지멋대로 꼬아져서 저장되는거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꿈을 꾸고난뒤 가만히 생각해보면 몇일이내에 봤던 것들이나 생각해본 상상이 뒤엉켜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가끔은 전혀 새로운꿈을 꿨다가, 몇일뒤에 문득 그 상황을 겪었다는게 기억날때도 있죠
아무튼 요즘, 거의 10여년 가까이, 그러니까 꿈을 자각하고 기억하기시작할때부터 공통적으로 꾸는 꿈이 있습니다 상황은 매번 다르지만 항상 '용변을 보는데 공개된 장소이거나 대중들 앞에서 용변보는 꿈'을 꿉니다 예를들어 화장실을 가서 용변을 보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큰 공항 한가운데라던가 용변을 보고있는데 사람들이 그냥 문열고 들어와서 말을걸고 저는 그 상황에서 당황하며 몸을 가리고 부끄러워하는 꿈입니다 여러 꿈을 꾸면서 대부분은 무슨 의미겠거니 이해가 가는데 이 꿈만은 이해가 안갑니다
아 그리고 얼마전엔 처음으로, 그런 종류의 꿈을 꾸기시작한지 처음으로 '거부감'을 표시했습니다 어느때처럼 용변을 보는데 사람들이 거리낌없이 들어오자 화를 내고 나가라고 소리를 치더군요 왜 이제서야 화를 내는지도 모르겠고 역시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