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월31일 NC와 한화의 경기에서 3회초
류지혁 선수의 2아웃째 플라이볼 처리(네이버 경기 다시보기 기준 53분 30초)후.
중계진이 "비는 안올것 같아요" "선수들 경기력을 위해서라도 꼭!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비가 안왔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라고 대화를 나누시더군요.
과수원을 하시면서 가뭄에 시달려 물을 물통으로 퍼날라 여러 나무에 주는일을
여러날째 하루종일 하시는 부모님을 둔 사람으로서,
물론 저는 야구 좋아하고 그래서 중계도 봤었지만...
중부지역의 가뭄속에 그런 대화를 들으니 조금은 섭섭하더군요.
저는 한경기정도 연기되더라도 비가 좀 제대로 왔으면 싶던데.
중계진에게서 "가뭄이 무척 심한데, 하루정도라도 제대로 비가오면 좋겠어요"
"선수들도 하루 쉬고, 가뭄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해갈도 좀 되고..."
그런 멘트를 기대했던건 저의 과욕이었던것 같아요.
물론 저의 과민 반응에 불과한 소리일수도 있지만...
물이란 먹고 마시고 요리하고 씻는게 용도의 전부고, 수도꼭지 틀면 물 나오는게 당연할뿐인
대다수 도시민들의 가뭄에 대한 무관심이 이런건가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