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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밤
게시물ID : freeboard_15692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곤
추천 : 0
조회수 : 1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10 02:51:02
1. 복식호흡을 해봤다. 배가 올라왔다 내려가는 것을 의식적으로 느끼면서 눈을 감았다. 조금 잠이 오는 것도 같았다.

2. 잠을 못 자는 이유는 내가 잘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지금 자면 나는 2시간을 잔다.

3. 사람이 무섭다. 눈동자가 4개로 번지고, 거미줄이 늘어지고 까마귀가 우짖고 벌레가 잔뜩 나타나는 영화보다,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길에 만난 병동 식구의 지나가는 듯이 던진 한마디, ' 놀란척 하네.' 에 더 두려움을 느꼈다. 

 4. 숨길 게 없는데 왜 숨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지 모르겠다.

5. 하잘 것 없는 내가 왜 죄지은 것처럼 살아야 하는 지 이유를 모르겠다. 도무지 모르겠다. 직장 내에서 나는 그냥 민폐라서, 월급이 아까운 존재같다. 모르겠다.

6. 산다는 건 진짜 어려운 것 같다. 어떻게 50년을 60년을 70년을 살았는 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떻게 사는 걸까 나는 그 방향도 방법도 아무것도 모르겠다.
사람이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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