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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이먹고 진로고민..
게시물ID : freeboard_15716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류
추천 : 1
조회수 : 28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6/13 23:19:32
어릴적..
10대때는... 뭐 하고싶었던것도 없었고, 어떻게든 되겠지. 닥쳐보면 알게될꺼야.. 라는 생각으로 보내고,
20대때는..  그냥.. 하고싶은것은 있었지만.... 좀 안좋은 사건 사고가 융단폭격식으로 끊임없이 몰아쳐서 그냥 숨죽여 버티면서 보내고..
30대 초반엔 멋모르고 일을 하면서 참.. 사회에 대해 알고.. 일에 치여가며 건강도 잃어보고...
이제 30대 중반이고, 일하면서 하고싶은 공부도 하며 보내고 있는데..
그냥 참.. 괴리감이 생기네요.

내가 좋아하는것을 공부하는데... 비전도 없고, 30대 중반이면 일반적인 남자들은 사회에서 어느정도 터를 잡아가기 시작할 나이인데..
배워둔 기술도 없고, 하고싶은것은 직업을 구하는것과는 아주 정 반대의 공부 이고..
그외에 일로서 하고 싶은것도 없고... 지금 일하는곳이 잘 지내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아둔 돈이 있는것도 아니고..

힘내세요. 라는 네글자 단어로서 위로가 되지 않는 나이 이다보니 많이 고민이 되네요..

고민을 털어놓을 친구가 있는것도 아니고..

근데 심각한것은.. 내가 좋아하는 공부도..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것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를 위해서.. 그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공부해오던건데..
그 대상을 잃어버리니.. 그냥.. 이건 내가 내 자신을 속여가는건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바라는게 있다면..
일단 일을 쉬고 싶은데.. 재 취업을 못할까봐 크게 걱정이 되네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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