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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해요. 인생 선배님들 다들 어떻게 사세요?
게시물ID : freeboard_1571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ragedie
추천 : 0
조회수 : 28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6/14 02:06:54
음, 저는 있잖아요.
중학교 때 미용고 가서 메이크업 배우고 취업하거나 그쪽으로 대학교 진학해서 공부하고 싶었어요.


근데 제가 제 인생대로 못살아서? 바보같이 부모님을 설득하지 못해서?
등 떠밀려서 인문계 고등학교 다니고 원지 않는 인서울 4년제 대학교 진학했어요.



부모님은
인문계 가고 4년제 대학 가는게 선택의 폭이 넓다나 그러셨는데
뭐.. 인정은 조금 해요
내가 기술만 배웠다면 크지 못했을 생각이 커가는게 느껴지거든요.
지식이 늘어나는게 느껴진달까요?





근데 그거 말고는 모르겠어요.
학교 다니기 싫어서 계속 빼먹고,
학사 경고도 두 번이나 받았어요!
학점도 2.0 간당간당 하고요.
인터넷에서 보니까 이런걸 망했다고 표현하더라구요.
그래서 괜히 허세 부리면서 학점 관리 잘하는척, 문제없는척, 일부러 졸업시기 미루는척 하지만 아니에요.
저에게는 졸업이라는 최소 요건 맞추는 것도 너무 어려운걸요.




그나마 꾸준히 하고 있는건 알바?
같은 알바를 1년 넘게 다녔네요.
말로는 때려치워야지~ 이러고 1년 이상 잘 다녔어요.





아....... 무슨 소리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답답해요.
이번 학기도 학사경고 받아서 제적 안당하면 다행이고
알면서도 학교 생활 계속 하기는 싫고
졸업한다 한들 2.0으로 뭐하고 살지도 궁금하고



저와 같은 과거 가지신 분들 있으신가요?
그냥 어떻게 살으셨는지 궁금해요.
나에게도 미래가 있을지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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